[왓처데일리] 27일 오후 무료의료봉사활동이 펼쳐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이대성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전 마포구청장을 역임한 프롬하트의 신영섭 대표를 만났다. 신 대표는 지난해 6월 마포구청장에서 물러난 이후 비영리 민간단체인 프롬하트의 대표를 맡아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신 대표가 대표직을 맡은 후 프롬하트는 서울시 디딤돌 사업 거점기관으로 선정돼기도 했다. 신 대표와의 이야기를 통해 자세히 알아봤다.
#프롬하트란 단체는-아동상담, 심리치료, 치료놀이를 전문으로 하는 취약계층 아이들을 돕는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몇 년전부터 봉사활동을 펼쳐 작년 9월부터 올해 9월30일까지는 서울시 사회적 기업에 선정돼기도 했다. 사회적 기업에 선정되면서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추가로 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자신의 기술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재능기부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달에는 서울시 디딤돌 사업 마포지역 거점기관으로 선정됐다.
#프롬하트를 이끌게 된 계기는-마포구청장으로 있을 당시부터 이미 프롬하트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작년 6월 퇴임 이후 3개월간 준비를 한 후 사회적 기업이 되면서 대표직을 맡았다. 아무래도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보니 자금문제라든지 사람이 필요한 일이 많아 이런부분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 작년 9월부터 맡게 됐다.
#디딤돌 사업 거점기관이 됐는데-디딤돌 사업 거점기관으로 선정되고는 재능기부 사업 등 여러 가지를 활동을 하고 있다. 우선 첫째로는 요식업소에서 음식을 제공받아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사업을 통해 불우힌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학원을 수강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의료봉사다. 이 중에서도 특히 프롬하트가 의료봉사활동에 치중하는 것은 가진것 없는 사람들한테는 일을 나가서 하루벌어 먹고사는 것이 중요하며 몸이 이들의 전재산이지만 아프면 일을 나갈수가 없고 이것은 곧 이들에겐 절망이기 때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올해의 경우 대한약침학회와 대한한의사회 마포지회에서 다양한 협조와 지원을 해줘 좀더 수월하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고 이와 함께 무릎관절수술을 중소병원협회 회장님께 도움을 받아서 무료로 해드리고 있다. 총 여섯명이 대상잔데 생계 때문에 일을 해야 하지만 무릎이 아파 일을 나가지 못하는 분들을 선별해 해드리고 있다. 이미 한분은 지난 여름에 수술을 했고 나머지 다섯분도 수술을 해드릴려고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여름에 관절 수술을 받은 분은 40대 여성분인데 장애인 남편과 시어머니하고 셋이서 살며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하지만 무릎이 아파 일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20대때부터 미싱일을 해 연골이 다 닳아 무릎을 제대로 쓰지 못했던 것을 알았다. 하지만 수술로 인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다는 생각에 힘이 난다.
#약이침이 봉사단과 함께 의료봉사를 실시했는데-지난해 부터 대한한의사마포지회하고 의료봉사를 하려고 추진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아 미뤄왔었다. 하지만 이번에 몇몇 원장님들이 한번 해보자고 의견을 모았고 감사하게도 안중한의원 안병수 원장이 대한약침학회와 협의해 약이침이 봉사단과 함께 하게 됐다. 또한 오늘 성과를 보고 내년에는 정기적으로 약이침이 봉사단과 함께 무료의료봉사를 할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앞으로의 계획은-앞으로의 계획은 두가지다. 하나는 디딤돌 사업 거점기관으로서 의료봉사활동에 치중하는 것과 본래 사업인 치료놀이를 통한 아동상담을 계속 하는 것이다. 아동상담의 경우 숙명여대 아동복지과 대학원 석사과정 학생들과 함께 한다. 하지만 의료봉사라는 것이 전문가가 해야하다보니 인력확보가 쉽지 않다. 그나마 학생들도 졸업을 하고 자격증을 따면 대학교수로 가거나 유학을 가 그런점에서 애로사항이 많다. 상황이 쉽진 않지만 그래도 취약계층,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분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