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최근 미국 텍사스주 하드캐슬 의원이 자가지방줄기세포 치료를 받아 10년 동안 앓아온 `다발성경화증`의 증상이 완화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언론 `Times Record News, The Republic`에 따르면 하드캐슬 의원은 불가능했던 몸의 균형잡기가 가능해졌으며, 난간을 짚지 않고도 계단을 오를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그가 앓았던 다발성경화증이란 어떤 질병일까 ?   ◇다발성 경화증이란? 이름도 생소한 다발성 경화증. 희귀질환 가운데 하나인 이 질환은 중추신경계의 탈수초성 질환(demyelinating disease, 신경세포의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절연물질인 수초가 탈락되는 질병) 중 가장 흔한 유형이며,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는 질환이며, 초기에는 재발한 후 장애 없이 증상이 호전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재발이 반복되면 완전히 호전되지 않고 장애가 남는다. 발병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될 때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발성 경화증의 증상가장 흔한 증상은 이상감각 증상(초기 증상)과 운동장애이다. 배뇨와 배변, 성기능장애도 상대적으로 흔하게 생기며, 우울증, 기억력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고, 질환이 진행되면 인지기능장애가 발생한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다수가 피로를 호소한다.   진단은 환자 병력과 신경학적 진찰을 바탕으로 결정하며, 추가적으로 뇌 자기공명영상촬영(뇌 MRI), 뇌척수액 검사, 유발전위 검사와 감별 진단을 위한 혈액 검사 등을 시행한다. 다발성 경화증에 의한 병적인 변화는 뇌 자기공명영상(뇌 MRI) 검사에서 가장 잘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남대병원 신경과 박민수 교수는 “다발성 경화증의 치료는 크게 급성기 치료와 장기적인 질병완화 치료, 그리고 증상완화 치료로 나눌 수 있다”며 “급성기에는 일반적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 정맥주사요법을 사용한다. 스테로이드는 급성기에 증상을 완화시키고 회복 기간을 줄여주지만, 장기적으로 투여할 경우에는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고 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대표적인 질병완화 치료제로는 인터페론(beta-interferon)과 글라티라머 아세테이트(glatiramer acetate)가 있다. 이들은 질환이 재발하는 횟수를 줄이고, 재발 시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차진행형으로 전환된 환자에서는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이 경우 환자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다발성 경화증으로 인한 여러 증상과 신경학적 장애를 줄여주기 위한 증상완화 치료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남대학교병원(원장 이관호)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영남대 의과대학 강의동 2층 대학원세미나실에서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공개건강강좌를 연다. 이날 신경과 박민수 교수가  ‘다발성경화증 약물 치료’에 대해, 재활의학과 손수민 교수가 ‘다발성경화증 재활 치료’를 주제로 각각 강연을 한다.
최종편집: 2025-05-03 16: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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