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올해 17살인 A군은 같이 사는 할머니가 계속 옆구리와 등이 결린다는 말에 매일같이 안마를 해드렸다. 하지만 할머니는 시원해하긴 커녕 시간이 지난수록 상태가 악화돼 통증이 생긴것은 물론 겉으로 보기에도 허리가 굽어지기 시작했다.뒤늦게 A군은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찾았지만 안타깝게도 할머니는 손을 쓸수 없는 골다공증 말기였다. 그렇다면 허리를 굽게 만드는 이 무서운 골다공증이란 질환은 어떤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뼈에 구멍이 숭숭 골다공증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생기고 약해진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그 자체가 관절 질환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관절 질환을 가져올 수 있고, 관절 질환이 있는 경우엔 골다공증으로 발전되기 쉽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일반적으로 우울증과 소극적인 행동, 자신감이 없어지고 근력이 떨어지며, 배가 나오고, 근 위축이 일어나 운동을 해도 근육이 잘 발달되지 않으면 골다공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또한 골다공증은 관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결과가 되기도 하며 관절 질환 초기에는 아픈 관절 주위의 뼈가 약해지지만 점차 몸 전체로 골다공증이 되어 간다.
원인골다공증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노화다. 노화와 함께 골밀도가 감소하는 것은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일. 또 뼈가 가늘고 몸무게가 적은 경우, 조기 폐경이 되거나 심한 운동으로 월경이 없는 여성, 고환 기능의 약화로 호르몬이 감소된 남성 등이 골다골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이중에서도 특히 성 호르몬의 변화는 골대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완경기 이후 여성들에게 잘 나타난다.이 밖에도 장기적으로 부신피질호르몬제, 갑상선호르몬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갑강선기능항진증 등이 한 원인이 될 수 있고, 칼슘 섭취량이 적거나 운동이 부족할 때, 지나친 음주와 흡연, 신경서 식욕부진, 위 수술, 위장병 등으로 영양 섭취가 잘 이뤄지지 않아도 골다공증을 불러올 수 있다.또한 골다공증은 오장육부의 기능과 관련이 깊은데 오장육부가 충실하면 골수 생성이 월활해 뼈가 충분히 영양을 얻어 견고해지지만 그렇지 못하면 골격이 약해지고 무력해지며 허리와 등이 시리고 아프다든지 다리에 힘이 없어진다.
증상- 처음에는 별 증상없이 요통과 피로감이 나타난다- 안면홍조, 식은땀, 두통, 불안감 등 폐경기 증상이 나타난다.- 외관상으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허리가 굽는다- 키가 줄어든다-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자주 일어난다- 허리가 많이 아프고 구부러진다- 몸이 약해지고 무기력해진다
치료골다공증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히 뼈에 칼슘을 보충해주는 것보다 오장육부 기능을 증진시키는 근본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허약해진 오장육부의 기능을 돕는 한약을 복용함으로써 기혈을 보강하고 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대표적인 약재로는 녹용이나 녹각, 두충 등이 있으며 숙지황, 자하거, 구판, 별갑 호도육, 우슬, 보골지 같은 약재도 뼈를 튼튼하게 한다. 또한 진단을 통해 골수를 강화시키기 위해 주1회 정도 약침요법 병행한다.침 치료는 정체된 기혈을 원활하게 하고 뜸은 경락을 따뜻하게 해 차고 굳은 기운을 풀어 기혈 순환을 돕는다. 이와 함께 한약으로 허약한 신장의 기운을 보강해 근본적인 질병 원인을 제거한다.더불어 매이 2~3컵의 우유, 적당한 일광욕을 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강화해 뼈를 작극함으로써 골밀도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