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유통기한이 9년이 지난 식용불가 초콜릿이 특급호텔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대만의 타이베이 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대만 검찰과 신베이(新北)시 위생국이 유통기한을 조작해 제빵 재료 등을 판매한 혐의로 한 음식재료 수입회사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베이시 당국은 최근 이 회사의 창고를 조사해 40여 톤의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압수했으며, 이중 초콜릿, 사과소스, 케이크 파우더 등 최소 8종이 시중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만 언론사에 따르면, 고급호텔을 포함해 600여 곳의 제빵 관련 상점 등이 이 업체의 재료를 납품받았다. 현재 호텔들은 이 업체로부터의 재료구매를 중단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가 공급됐는지 자체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