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지난 16일 보건복지부가 향후 3년간 적용될 상급병원 44곳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건국대병원이 상급병원에 진입했다. 건대병원은 3년 전 상급병원 진입에 실패한 이후 다시 도전해 성공한 셈이다.   건대병원 양 정현 의료원장(사진·63)은 21일 “앞으로 발로 뛰어다니면서 전국구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양 정현 의료원장은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상급병원으로서의 건대병원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 했다.   -과거 실패를 딛고, 드디어 상급병원 진입에 성공했다. 소감이 어떠한가? 이번에 건대병원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상급병원으로 진입한 곳이다. 과거 3년 전에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나,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한 신축개원한지 6년 만에 상급병원으로 진입한 것이라 나름대로 많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3년간 보장되는 것이 아니고, 중간평가를 하기 때문에, 긴장을 풀지 않고 계속적으로 노력을 해야겠다.   -3년 전에 비해 무엇을 보강했는가?지난 3년 전 우리병원은 중증도 분야가 미흡해 탈락했다. 과거에는 중증질환 환자가 20%도 채 안 됐으나, 이번에는 거의 27%에 육박했다. 그동안 심장환자와 암환자의 비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명의라고 불리는 좋은 의료진들을 스카웃 한 덕이 크다. 또한 기존의 의료진들도 이들과 함께 일하며 경쟁의식을 가지고 더 노력하고 있다.   -3차병원이 된다는 것에는 장단점이 있을 텐데.  일단 우리병원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고 본다. 대학병원이 2차병원으로 머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추진했다. 3차병원이 되면 직원들의 사기도 그만큼 올라간다. 하지만, 수가가 오르게 되면 환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의 3차기관으로 진입한 병원은 처음에 재정적 손실이 크다. 종국에는 만회할 수 있다고 하지만, 초기 경제적 손실 우려가 된다. 무엇보다 병원의 의료서비스의 질을 올리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    -상급병원으로서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부분은 ?지금까지 건대병원에는 지역구 환자가 많았으나, 이제는 전국의 환자를 보는 방향으로 넓혀갈 생각이다. 이를 위해 전국으로 협력병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7일 부산영도병원과 진료협약식을 체결했으며 현재 광주지역에 있는 300병상 규모의 병원과 협력지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듯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전국의 협력병원과 접촉할 예정이다. 요즘 건대병원이 뜨는 병원이라는 평가가 많아 반응이 좋더라. 그리고 중증환자 비율을 현재의 27%에서 30%이상으로 높이려 한다. 의료진 보강도 물론 생각하고 있다.   -현재의 고민과, 목표는 무엇인가?이미 빅5병원은 형성돼있고, 건대병원은 후발병원으로 시작하는 단계라 어떤 질환을 특화시킬지 무척 고민이 된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시기라 생각하며, 리스크가 큰 분야보다는 환자가 적은 분야라도 마이너질환들을 특화시켜 틈새전략을 노리려 한다. 우리병원의 목표는 2015년에 탑 5병원에 드는 것 이다.
최종편집: 2025-07-31 06:22:48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제호 : 왓처데일리본사 :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로 68길 82 강서IT밸리 704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67 등록(발행)일자 : 2010년 06월 16일
발행인 : 전태강 편집인 : 김태수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구 청탁방지담당관 : 김태수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태수 Tel : 02-2643-428e-mail : watcher@watcherdaily.com
Copyright 왓처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