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무릎에 탈이 생겨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통증이다. 통증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흔히 탈이 생겨 퉁퉁 부은 관절 속에는 필시 고름으로 가득 찬 염증이 있을 것이고 참기 힘든 통증은 그 염증에서 비롯된다고 여긴다. 그러므로 염증을 없애면 통증도 사라지고 마침내 관절에 생긴 병도 낫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통증이나 염증이 문제일까? 우리는 몸 어딘가에서 느끼는 아픔을 질병이나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만일 아픔을 느낄수 없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한, 어느 부위가 심하게 썩어 들어간다 해도 아무 것도 모른채 지나칠 수 있다.   통증은 인체가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작동하는 일종의 경고 시스템이다. 서양 의학에서도 동증에 대해 인체에 충격이 가해지면 말초 기관에 저장된 토각물질인 프로스타그란딘과 브라디키닌이 나와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통증을 느끼는 신체 부위는 뒤이어 붉게 부어오른다. 몸 전체가 이상 부위를 인지하고 그곳으로 면역물질을 듬뿍 지닌 피를 보내 스스로 치유하고자 한 첫 움직임인 것이다. 갑작스럽게 모여든 피 때문에 피부는 퉁퉁 부어오르고 활발해진 혈류 때문에 열도 나고 붉게 변한다.   덕분에 아픈 부위를 함부로 움직이는 것을 조심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염증이다. 무릎 관절에 탈이 났을 때 나타나는 통증과 부기, 염증도 마찬가지다. 당장 우리를 괴롭히는 이들 현상이 실은 이상 부위의 여러 문제를 스스로 고치고자 하는 자기 방어 시스템이 풀가동 중임을 말해주고 있다.   관절염은 뼈의 고통?보통 관절염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관절이라 부르는 뼈에 생긴 구조적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겉으로 드러난 현상만 보는 좁은 시각에서 비롯된다. 인체는 뼈, 근육, 혈관과 연골, 지방, 신경, 상피조직 등으로 구성돼 있지만 이들 조직의 단순 조합이 곧 인체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들 조직은 단순 조합 이상의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체는 고도로 진화한 유기체다. 인체 내 각 장기와 조직은 첨단 의학으로도 다 밝혀냐지 못한 밀접한 연관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이런 인체 생리의 정교한 질서와 균형을 두고, 한의학에서는 인체를 소우주에 비유했다.   그런데 이런 인체의 유기체적 특성을 종종 잊을 때가 있다. 바로 질병에 걸렸거나 몸 어딘가가 아플 때 그렇다 우리 몸 전체가 별개의 조직이나 장기로 독립돼 기능하고 있는 것이 아닌데, 단지 아픈 부위만 들여다보고 그곳만 고치려고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정 부위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이러한 인체 생리의 특성을 무시하고 그 부위의 이상으로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 갑작스런 외부 충격에 의한 외상이 아닌 한,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하고 견고해야 할 뼈에 병을 일으킨 데는 또 다른 생리적 이상이 숨어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도움말 : 자생한방병원
최종편집: 2025-05-03 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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