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어떤 종류의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가 가령 면역계 질환 때문에 발병한 관절염이냐 아니면 노화로 생긴 관절염이냐에 따라 또 체질에 따라 어떤 약재를 처방할 것인지가 달라진다. 관절염 초기에는 공통적으로 부기와 염증, 통증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약물도 이들 증상을 가라앉히는 것을 목표로 처방한다.
관절염을 유발시킨 풍, 한, 습을 없애면서 관절에 작용해야 부기와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우슬(牛膝)은 풍․한․습을 없애면서 무릎 관절에 영향을 준다.
염증이나 통증이 나아진 후에는 연골과 뼈를 강화시키는 약물이 필요하다. 두충(杜冲)은 허리 손상을 치유하면서 근골을 강하게 한다. 녹용과 녹각 역시 근골을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녹용은 기허(氣虛)를 보출하고 녹각은 혈액순환에 더 좋다.
아울러 관절 건강을 관장하는 오장육부나 기혈 흐름에 도움이 되는 보약을 처방한다. 기혈 순환을 돕기 위해서는 인삼을, 양허(陽虛)를 치료하는 데는 부자(附子), 혈허(血虛)나 음허(陰虛)를 치료할 때는 숙지황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통증↓ 면역력↑ 침요법침구요법은 관절 주위의 중요한 경혈과 통증이 심한 부분에 침을 놓아 자그을 주는 치료법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일침 이구 삼약”이라 해서 약이나 뜸보다 앞서는 치료법으로 침을 꼽았을 만큼 침은 중요하고 또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이 어떻게 인체에 작용해 병을 낫게 하는지는 완전히 다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난히 자극에 민감한 경혈 부위를 침으로 자극하면 그 자극이 척수를 통해 뇌로 전달되고, 자극받은 뇌의 작용에 의해 치료에 관여하는 면역 세포 T임파구나 전연 진통제인 엔도르핀이 평소보다 많이 나온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뿐이다.
물론 침의 효능은 이미 밝혀진 사실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하다. 침을 놓으면 면역 기능이 증대되고 진통 효과가 나는 것 외에도 침 맞은 부위의 근육이 이완되고 기혈 순환이 원활해지는 등 다양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침을 놓은 관절 부위에서는 보통 뭉쳐 있던 근육이 이완되면서 붉어지고 붓는 현상이 나타난다. 침 자극 때문에 관절 주변의 혈류량이 증대되고 있다는 증거인데 이런 현상은 혈관 분포가 적어 영양 공급과 자가 치유 능력이 떨어지는 뼈와 연골이 주변을 지나는 혈관으로부터 영양과 면역세포를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침에는 약침, 봉침, 전침 등이 있는데 침이 가지고 있는 고유 기능에 각각 약물, 벌독, 또는 전기 자극 효능을 결합시킨 것이다. 인체에 작용하는 원리는 비슷하지만 효과는 더욱 배가시킨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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