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봉침은 벌독을 추출해 인체에 무해하도록 정제한 후 아픈 관절부위에 놓는다. 봉독요법은 면역력을 증강시켜 모든 염증을 인체 스스로 이겨내도록 유도하는 일종의 면역 체계 증강 치료법이다.
또한 봉독의 중성분인 멜리틴과 아파민은 강력한 소염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 침요법으로 조절하기 어려운 심한 통증이나 염증을 완화시켜 주는데, 특히 퇴행성관절염, 류머티스관절염 등에 효과가 뛰어나다.
봉침에 사용하는 봉독은 천연 봉독에서 인체에 유효한 40여 가지 성분을 추출해 정제한 것이다. 정제한 봉독을 생리식염수에 희석한 다음 주사기로 관절의 통증 부위나 경혈에 직접 주입한다.
환자의 체질이나 상태에 따라 주입량과 농도를 조절하는데 보통 일주일에 2회 정도 시술하며 치료 횟수에 비례해 봉독 양도 조금씩 늘린다. 단순 외부 충격으로 인한 관절 질환은 5회 미만의 치료로 많이 좋아지고, 50~60대의 퇴행성관절염에는 20회 정도 받으며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봉침은 맞을 때 약간 뜨거운 느낌이 들어 약침 효과와 뜸을 뜬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한 번 시술로 3~4일간, 길게는 일주일 이상 효과가 나타나 치료 효율이 경제적이라는 것도 큰 장점이다.
봉침을 맞고 나면 환자에 따라 2!3일 동안 오한, 발열, 전신통증, 피로감 등 몸살 기운이 돌고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봉독이 몸에 들어가서 생기는 정상적인 호전 반응이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 몸살 기운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사라지고 발열이 심하면 얼음찜질로 내려준다.
그러나 1만 명당 1명꼴로 봉독에 대해 두드리거나 호흡 곤란을 겪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봉침은 반드시 알레르기 테스트를 거친 다음 시술해야 한다. 그럼에도 간혹 호흡이 가빠지거나 전신 두드러기, 심한 가려움증, 발열 등 호전 반응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당황하지 말고 담당 의사와 상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