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많이 벌수록 행복감이 더 커질 수 있을까.   미국인들은 연간 가구 소득이 7만5천달러(한화 8천700만원)가 될 때까지는 소득이 많을 수록 행복감이 커지나, 그 이상 번다고 해도 행복감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린스턴 대학 경제학 교수 앵거스 디튼 박사 연구팀은 갤럽이 2008~2009년 실시한 미국인 45만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후 이같은 연구 결과를 6일자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에 발표했다고 AP통신과 헬스데이 뉴스 등이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조사 대상자가 매일 느끼는 행복감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한 응답자 중 연 소득이 1만2천달러 이하인 사람들은 51%가 슬프거나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으나 연 소득 3만6천달러 이상인 사람들은 24%만 똑같이 대답했다.   연 소득 7만5천달러에 행복감이 최고에 달했으나, 이를 `경계선`으로 그 이상 돈을 벌어도 매일의 행복감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만5천달러가 왜 `경계선`이 되는 지 이유는 설명되지 않았다. 2008년 미국 가구의 연 평균 소득은 7만1천500달러였으며, 중간소득은 5만2천달러였다. 그러나 매일의 행복감과는 달리 삶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소득이 높을 수록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인과 다른 나라 사람들의 행복감을 비교한 결과 미국인들은 85%가 행복하다고 답해 행복감 순위에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과 캐나다, 네덜란드, 스위스, 뉴질랜드에 이어 9위를 차지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조지메이슨 대학 심리학과 제임스 매덕스 교수는 "어느 나라건 1인당 국민소득(GDP)이 의식주와 의료 등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민들이 더이상 애쓰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 되면, 전반적인 국가의 부가 증가하더라도 행복감에 큰 차이를 주는 것 같지 않다"며 "7만5천달러가 사람들이 가장 행복해지기 위해 달성해야 할 `마법의 숫자`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종편집: 2025-07-04 04: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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