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삼형제 중에 맏아들인 김상준(43세)씨는 형제들 중에서 그나마 키가 제일 크다. 하지만 지난 설 연휴,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인 자리에서 아들의 키를 보고 놀라고 말았다. 조카들과 아들의 키를 재보았는데, 자신의 아들이 형제들 자녀들 중에서 제일 키가 작았다. 다들 한두 살 차이만 나는 비슷한 또래에다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조카보다 중학교 1학년인 자신의 아들의 키가 작았던 것이다. 평소 감기 등 잔병치레를 자주 하는 아들이었기에 혹시 이런 문제가 원인이 아닐까 염려되고 속상한 마음으로 연휴가 끝나자 마자 한의원을 찾았는데, 예상 밖에도 원인은 코에 있었다고 한다.   -아이 발목 잡는 코 질환   예전에도 외모가 중시되었지만 오늘날은 특히나 외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다. 특히 키는 사춘기 아이들에게 있어 큰 외모 고민 중 하나다. 그런데 비염, 축농증 등 코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라면 성장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잦은 감기를 앓는 아이도 마찬가지다. 성인에 비해 코 구조의 발달이 덜 끝난 아이들의 코는 코 점막과 함께 얼굴이 뼈들이 자라면서 서서히 완성되는데, 아직 콧속 빈 공간인 부비동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면 쉽게 누렇거나 흰 콧물이 나오는 비염, 축농증으로 악화되게 된다. 코 질환으로 인해 염증이 생겨 콧속 점막이 부어 오르거나 콧물이 가득 차게 되면 숨길 역할을 해야 하는 콧속의 빈 공간이 줄어들게 된다. 결국 뇌로 유입되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게 되고 하루 종일 멍한 느낌이 들며, 코 호흡이 불편해 자꾸 입을 벌려 숨을 쉬게 되면서 식욕저하가 일어나고 밤에 숙면도 방해하여 아이들의 학습과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공부에도 때가 있듯, 치료에도 때가 있다   비염이나 축농증 등을 앓고 있는 청소년기 환자들의 경우에는 바쁜 학업 때문에 잠깐 증상만 완화되면 치료를 더 이상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염·축농증을 앓는 환자들은 면역력이 약화된 몸이나 코 구조의 비정상적인 발달 등의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한 다시 재발하고, 재발할 경우 더욱 악화되어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청소년기가 끝나는 고등학교 때가 되면 아이들 코 구조의 발달도 거의 끝이 나게 된다. 중·고등학교 시기는 성장이 서서히 마무리되는 시기이자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학습의 시기이기도 하지만, 비염·축농증 같은 코 질환을 안고서는 학업과 성장을 순탄하게 이어갈 수 없다. 코 구조의 발달이 끝난 후에는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되므로, 앞으로의 성장과 공부를 생각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코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감기·비염 맞춤 클리닉 코모코한의원 서초반포점 조용준 원장은 “성인이 되면 성장이 멈추게 되므로, 자랄 수 있을 때 힘껏 잘 자라게 도와주어야 한다. 하지만 잦은 감기를 앓거나 비염·축농증 등 코 질환을 가진 아이들은 질환을 앓는 시간 동안 성장하는 시간을 빼앗기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이어 "성인과 달리 아이들의 코 질환을 치료할 때에는 ‘면역 강화->비염 치료->성장’이라는 단계를 생각해서 치료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치료에 있어 ‘때’를 놓치지 않도록 부모의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 코모코한의원 조용준 원장  
최종편집: 2025-05-02 02: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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