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 봄이 시작됨을 알리는 입춘(立春)을 앞두고 매서운 한파가 수그러들지 않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서울은 오전 영하 16도, 춘천은 영하 21도로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주말 전까지 전국의 한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것으로 예상돼, 몸을 따뜻하게 하고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핫푸드 섭취가 필요하다. 마늘과 고추, 부추 등이 차가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핫푸드. 이에 발맞춰 외식업계에서는 추운 날씨 속, 핫푸드를 주재료로 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주는 ‘갈릭 레시피’
따뜻한 성질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 마늘. 혈액순환에 좋고 신진대사를 증진시켜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갑작스레 찾아온 한파를 대비한 면역력 등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더불어 체온이 1℃ 내려갈 때 마다 체내 면역력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활동이 30%이상 둔해져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데, 마늘의 알리신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 그릴&샐러드 애슐리는 겨울 신메뉴로 알싸한 맛 때문에 자칫 먹기 힘든 마늘을 남녀노소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흑마늘 데리소스로 버무린 ‘리얼 떡갈비’와 달콤한 갈릭 시럽으로 버무린 ‘허니 갈릭 라이스 케익’이 있으며, 매콤하게 즐길 수 있는 ‘갈릭 스파이시 파스타’와 ‘매콤 수제비 고추잡채’ 등의 ‘갈릭 레시피’로 구성 되어있다.
한편, 아웃백에서도 마늘을 이용한 새해 한정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스테이크 위에 구운 통마늘을 올린 ‘갈릭 라즈베리 립아이&립레츠’와 ‘갈릭 너비아니&라즈베리 립레츠’를 즐길 수 있다.
혈액순환 촉진제 고추를 활용한 ‘파스타’
따뜻한 성질을 가진 고추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므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작용을 한다. 거기에 부드러운 생크림과 어울려 부담없는 매운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TGIF에서는 청양고추의 매콤한 맛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스파이시 크림 파스타’를 선보였다. 청양고추 특유의 매운 맛을 부드러운 생크림에 버무려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베니건스에서는 스파게티에 고추장과 백김치를 곁들여 만든 퓨전 파스타인 ‘스파게티 고추장 라구’가 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어 만든 이 파스타는 고추장의 매콤한맛에 따뜻한 몸을 만들기에 좋다.
겨울 배탈에 효과적인 부추를 이용한 ‘부추 파스타’
제시카키친에서는 따뜻한 성질의 부추를 활용한 이색적인 ‘부추 파스타’가 있다. 부추의 따뜻한 성질은 위장을 튼튼하게 해 속까지 냉해지는 겨울 배탈을 예방해 주고 소화기관을 강화시켜 주는 기능이 있다. 뿐만 아니라 부추 이외에 따뜻한 대파도 사용해 몸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 넣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