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시는 술집, 식당 등의 실내 금연 조치에 이어 광장, 공원, 해변에서도 금연을 실시한다고 AFP통신이 1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불룸버그 시장은 이날 "실내외를 막론하고 과학적으로 간접흡연이 몸에 해롭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금연구역의 확대 조치를 발표했다.뉴욕시의 금연구역 확대 시행령은 블룸버그 시장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시 의회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새로 추가된 금연구역은 22km에 이르는 해변, 센트럴 파크 등 1천700여개 공원, 타임스스퀘어 등으로 위반자에게는 2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애연가에서 금연운동가로 변신한 블룸버그 시장은 2003년 강력한 반대의견을 무릅쓰고 술집과 식당에서 금연을 실시, 금연 캠페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애연가들은 이번 조치가 지나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나, 금연운동가들은 금연구역 확대 지정이 개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환영하고 있다.뉴욕 시에서는 매년 7천500명가량이 흡연과 관련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