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폭식증 때문에 고민하는 환자의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식이장애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숨기려하거나 때로는 다이어트의 일부분이라며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폭식증을 방치할 경우 장부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 20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 여성 폭식증 환자가 남성에 비해 18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간 ‘폭식증 진료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폭식증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 2,127명 중 43.7%가 20대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여성이 날씬한 몸매를 선호하는 사회의 압박감에 더 예민하고, 감정표현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있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폭식증이란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단시간(약 2시간) 내에 빠른 속도로 먹는 증상을 말한다.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도 꾸역꾸역 많은 양의 음식을 한 번에 먹는 것이다. 폭식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저칼률혈증이나 저염소성 알칼리 혈증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위장과 식도가 찢어질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폭식을 하고 구토를 하는 행위가 적어도 일주일에 2번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됐다고 판단되면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근본적으로 마음을 다스려야 폭식증은 감정상태나 스트레스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자하연 한의원 강경희 원장은 “겉으로 보이는 문제는 전체의 10% 정도일 뿐이며, 본질적인 문제는 바로 자신감 상실이나 불안 등의 심리적 원인에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가 처한 상황이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폭식을 했는데 폭식을 하고 나면 후회와 자책 등 자기비하가 더해지면서 오히려 더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강 원장은 “내 불안이 어디서 비롯되는가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나는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 어떤 관점으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폭식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일정의 양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다양한 취미생활을 갖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최종편집: 2025-07-03 06: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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