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흡연 인구가 3억명으로 세계 흡연인구의 3분의 1 수준이고 간접흡연 피해자가 5억명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신화통신의 인터넷사이트인 신화망이 19일 중국 위생부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신화망은 중국 위생부의 인리(尹力) 부부장이 지난 18일 제3차 중국건강교육 및 건강촉진대회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인 부부장은 중국에서 매년 100만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하며 이는 후천성면역결핍증, 폐결핵,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도 많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18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세계보건기구(WHO)ㆍ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와 공동으로 발표한 `전세계 성인의 흡연실태 조사-중국 편` 보고서에서 중국내 흡연자가 2002년 3억5천만명이었으며 이보다 낮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3억명에 달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당시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은 28.1%에 달하며 남성의 흡연율은 52.9%였다. 여성의 흡연율은 2.4%로 흡연인구는 1천260만명으로 조사됐다.실제 중국에서는 실외 흡연은 물론 실내 흡연도 보편화돼 이로인한 간접흡연 피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심지어 공공 목욕탕 내에서 흡연이 이뤄지는가 하면 상견례시 담배 권유에 호응하지 않을 경우 결례로 받아들여지며 춘절과 중추절 등의 명절에는 담배 선물이 공공연하게 이뤄진다.중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공공장소에서 흡연규제를 강화했으며 한 지방도시는 담배를 못 끊은 간부들에게 `출근 금지령`을 내리는 등 각종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특히 오는 11월 아시안 게임 개최를 앞두고 중국 광저우(廣州)시는 이달부터 사무실, 회의장, 엘리베이터 등의 공공장소에서 흡연할 경우 50위안(약 8600원)의 벌금을 물리는 금연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최종편집: 2025-07-04 02: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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