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할 경우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채플힐 분교 카 허 박사 연구팀은 음식과 비타민 보충제를 통해 마그네슘을 최대한 섭취한 사람은 마그네슘을 최소한 섭취한 사람에 비해 20년 후 당뇨병 발병률이 절반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18~30세의 건강한 남녀 4천497명을 20년에 걸쳐 추적조사한 결과, 마그네슘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1천 칼로리당 200mg)이 가장 적은 그룹(1천 칼로리당 100mg)에 비해 당뇨병 발생률이 평균 4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가운데 330명에서 당뇨병이 발생했다.
또한 마그네슘 섭취량이 많을수록 염증이 줄어들고 인슐린 저항도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마그네슘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함으로써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또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 있는 통곡물을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줄어드는 이유도 설명해 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