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영남대학교병원(원장 이관호)은 5월 11일 오후 2시 1층 이산대강당에서 ‘세계 파킨슨병의 날 기념 레드 튤립 캠페인’인 파킨슨병 환우와 보호자를 위한 공개건강강좌를 열었다.
이는 영남대학교병원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축제’ 일환으로 지역민을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날 박미영 교수(신경과)는 ‘파킨슨병과 운동 증상’을, 박현정 교수(신경과)는 ‘파킨슨병과 비운동계 증상’을 주제로 각각 강연을 펼쳤다.
이와 함께 강연을 진행하는 도중 ‘운동 증상 및 비운동 증상에 대한 유병률 및 인식도 조사’도 각각 실시했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언어 치료 교육도 실시됐으며, 강연 이후에는 질환 관련 질의응답(Q&A) 시간도 가졌다.
파킨슨병은 치매와 함께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라고 보고돼 있다. 손 떨림이나 경직, 움직임 둔화, 자세 불안정, 보행▪균형장애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최근 고령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퇴행성 뇌 질환 환자 또한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박미영 교수는 “현재 약 4만 명 이상에 달하는 국내 파킨슨병 환우와 그 가족에게 해당 질환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자 이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파킨슨병은 약물▪수술 치료뿐만 아니라 환우와 보호자가 일상생활에서 심리▪사회적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파킨슨병의 날’은 1817년 최초로 파킨슨병을 질환으로 확립한 영국의사 제임스 파킨슨(1755~1824)의 생일을 기념, 4월 11일로 지정됐다. 또한 ‘레드 튤립(Red Tulip)’은 국제적으로 파킨슨병을 상징하는 심벌이며, 파킨슨병 환우와 가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행사에는 파킨슨병 환우와 보호자는 물론, 파킨슨병이나 치매에 관심 있는 분 등 총 230여 명이 참석하여 이날 강좌에 큰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