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최근 “왜 유럽과 미국에서는 함부로 홍삼을 먹지 못하게 할까요?” 라는 광고 문구를 단 버스 들이 서울 시내에 나타나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버스 외부에 부착된 해당 광고에는 이렇다할 설명 없이 “왜 유럽과 미국에서는 함부로 홍삼을 먹지 못하게 할까요?” 라는 간단한 문장과 함께 홍삼 부작용을 검색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버스 광고를 실은 주인공은 젊은 한의사들의 모임인 참의료실천연합회. 작년부터 꾸준히 홍삼의 부작용을 알리며 “홍삼 바로 알고 먹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단체로 그동안 지하철 내부 광고, 지하철 스크린 도어 광고, 신문 일간지 광고 등 꾸준히 홍삼 부작용을 일반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참의료실천연합회는 “홍삼은 상당히 약리효과가 강한 한약재다. 약리효과가 강하다는 말은 잘못 먹었을 경우 부작용 역시 강하다는 뜻이다. 홍삼이 면역력을 강화하고 각종 질병에 좋으면서도 인삼과 달리 부작용이 없다는 말은, 그동안 잘못 알려진 건강 상식에 불과하다.” 며 홍삼에 대해 설명했다.    그렇다면 유럽과 미국에서 홍삼을 함부로 먹지 못하게 한다는 말은 사실일까?  미국 가정의학과 의사들(AAFP)은 이미 2003년 홍삼과 인삼을 건강식품으로 먹을 경우 하루 2그램 이상을 복용하지 못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정해놓았다. 또한 미국 허브제품협회(AHPA) 역시 하루 2그램 이상을 복용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유럽연합 역시 유럽연합 식품 안전 위원회(EFSA)가 하루 2그램 이상의 홍삼, 인삼 복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의 경우 홍삼 복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전무한 실정이다.   홍삼은 외국의 경우 인삼 오남용 증후군(외국은 인삼과 홍삼을 구별하지 않는다)이라는 병명이 있을 정도로 홍삼 및 인삼의 부작용에 주의를 하고 있으며 두통, 혈압상승, 가슴 두근거림, 불면, 난소낭종 등의 여성호르몬과 관련된 부인과질환 등이 대표적인 홍삼 부작용으로 국내외에 보고되고 있다.   한편 광고를 접한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참의료실천연합회에 따르면 홍삼의 부작용에 대해 알리는 블로그들의 조회 수가 버스 광고를 싣기 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참의료실천연합회 김지호 홍보이사는 “참의료실천연합회의 홍삼 바로알고 먹기 운동은 이제부터라도 국민들이 홍삼을 제대로 알고 안전하게 먹기를 바라는 것” 이라며 “현재도 홍삼을 장기간 복용한 후 홍삼부작용으로 인해 한의원에 오는 환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홍삼은 좋은 한약재이지만 아무나 먹어도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 식품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 임신 중 이거나 모유수유 중인 여성들은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    김 홍보이사는 특히 "홍삼을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함부로 먹으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한약재의 전문가인 한의사와 상담한 후 안전하게 복용하라는 것"이라며 "이러한 사태를 방치한 식약청이 하루빨리 홍삼 복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의료실천연합회는 최근 식약청이 발표한 건강기능식품 시장분석조사에 대해 식약청이 홍삼이 잘 팔린다고 국민들에게 자랑스럽게 홍보만 할 것이 아니라 홍삼에 대한 전면적인 부작용 조사와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최종편집: 2025-05-02 00: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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