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의 물질특허가 지난 5월 17일로 만료됨에 이어 화이자 측이 주장했던 용도특허도 특허청이 무효를 선언함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발기부전치료제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CJ제일제당을 비롯 일부 국내제약사들은 비아그라 물질특허가 만료된 지난 17일 이후 제네릭 발기부전치료제를 출시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치료제는 헤라그라(CJ제일제당), (실데나필(일양약품), 누리그라(대웅제약), 불티스(서울제약), 프리야정(근화제약) 등이다.
특히 한미약품은 기존의 발기부전치료제가 알약인데 반해 껌처럼 씹어먹을 수 있는 치료제 팔팔정을 출시했고, 삼아제약 역시 알약의 형태가 아닌 세립형 발기부전치료제를 개발하고 식약청의 승인만 기다리고 있어 다양한 제형의 발기부전치료제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제약사들은 발기부전치료제의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여 제네릭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선점을 위한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일반 사람들도 내색은 안하지만 잔뜩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왜냐하면 비아그라를 비롯한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해 치료제라는 인식보다는 정력강화제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한 새롭게 출시되거나 출시예정인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발기부전치료제는 기존의 비아그라가 1만원을 훌쩍 넘는데 반해 3분의 1 가격인 5~6천원대로 형성되고 있어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훨씬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이나 소비자들이 명심해야 할 부분은 발기부전치료제는 말 그대로 치료제이지 단순히 정력을 강화하기 위해 섭취해도 되는 약이 아니라는 것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제약사들의 효과성을 내세운 자극적이고도 무분별한 홍보활동에 발기부전치료제의 오남용을 막지는 못할 망정 부추기고 있는 꼴이라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칠레에서는 비아그라를 한번에 대량 복용한 한 남성이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한바 있고, 美 FDA에 따르면 비아그라 복용 후 사망한 환자들의 연령분포가 48~80세로 다양하며 대부분 심장병,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사람들이 복용한 것으로 알려져 과다복용은 물론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치 않고 복용할 경우 생명에 치명적인 위험이 가해질 수 있다.
따라서 제약사들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발기부전치료제를 치료제로서 인식하고 발기부전치료제를 이용해야 할 상황이 닥친다면 건강진단을 먼저 받고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복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