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교수가 청국장을 이용해 개발한 기능성 식품 `낫토`가 일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강원대는 의생명공학전공 이해익 교수가 개발해 일본에 기술이전한 낫토가 지난 11일 일본 NHK 방송의 `아사이치` 프로그램을 통해 혈당을 낮추는 기능성 식품으로 일본 전역에 방송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낫토는 우리나라의 청국장과 비슷한 콩 발효물로 일본에서는 한국의 김치와 같이 친숙한 전통 발효식품으로, 삶은 콩에 낫토균을 주입해 하루 동안 발효시킨 음식이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청국장에서 추출한 `DC-15균`을 활용한 낫토를 개발했으며 2007년 한국 특허와 2010년 일본 특허를 각각 취득했다.
DC-15균을 활용한 낫토는 당 흡수를 저해하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식후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탁월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의 낫토는 일본의 일반 낫토보다 2~3배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뛰어난 효과와 기능성을 인정받아 현지 소비자와 생산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냉장식품인 낫토는 운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본의 2~3개 현을 묶어 지역별로 생산 중이며, 오는 11월 중에는 도쿄지역에서도 생산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