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주름 제거용 근육수축 주사제 `보톡스`를 편두통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15일 승인했다.
FDA의 이같은 조치는 1천300명여의 두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보톡스를 주입받은 이들이 가짜 약물을 주입받거나 약물을 주입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두통을 느끼는 기간이 줄었다는 결과가 나온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한 달에 15일 이상 만성 편두통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병원에서 12주에 한 번씩 목이나 머리에 보톡스 주입 시술을 받을 수 있다.
FDA 신경의약품부는 편두통이 환자의 가족은 물론 직장과 사회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다양한 치료법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보톡스는 주름 제거 등 미용 목적 외에도 팔꿈치와 목 경련, 다한증 치료제 등으로 이용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