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 최근 설사병 확산으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아이티에 전문가들을 급파해 문제의 질병이 콜레라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파델라 샤이브 WHO 대변인은 이날 아이티에서는 지난 1세기 동안 콜레라 대량 발병이 보고된 적이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설사병의 원인이 콜레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가검물 분석이 진행되고 있으며 곧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이브 대변인은 아이티 보건 당국이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대규모로 발생해 지원을 요청해왔다면서 "실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질병의 원인을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최악의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의 보건당국은 최근 북부 지방에서 집단 설사병이 확산돼 1천500 명 이상이 감염되고 이 가운데 135 명이 숨졌다고 밝히고, 가검물 분석 결과 콜레라로 확진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 WHO는 이날까지 해당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150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질환은 아이티 중부와 북부를 가로지르는 아르티보니트강(江)을 따라 확산되고 있으며 사망자들은 대부분 수도 포르토프랭스 북쪽 100㎞에 위치한 생마르와 인근 베레트, 드루엥 소재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레라는 배설물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설사와 구토를 일으키며 탈수가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아이티에서는 지난 1월 규모 7.0의 강진으로 약 25만 명이 사망하고 120만 명이 집을 잃었으며 이 가운데 다수는 아직도 임시 주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최종편집: 2025-07-04 04: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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