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도시 뉴욕에 때아닌 `빈대 공포`가 일고 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블루밍데일즈 백화점, 링컨 센터 등지에서도 빈대가 발견됐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관광업계가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빈대와 관련된 소문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블루밍데일즈 백화점에서 발견됐다는 빈대는 단 한 마리였으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지하에서, 또 링컨 센터는 분장실에서 각각 빈대가 확인됐다.관광업계 관계자들은 공식적으로 아직 관광객들이 빈대 때문에 뉴욕 여행을 포기한 사례는 없다며 겉으로는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관광객들은 예약금을 포기하더라도 뉴욕 여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빈대 히스테리`가 뉴욕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런 히스테리는 빨리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나 여행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에서는 올들어 8개월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뉴욕 빈대에 대해 언급한 글이 12%나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