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중 2천명 이상이 우유를 마시면 혈변.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우유 알레르기를 앓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 연구팀이 도쿄의 모든 산부인과, 소아과 병원과 종합병원 등 1천85개 시설을 상대로 조사(응답률 47%)를 한 결과 2008년 9월∼2009년 8월에 103건의 우유 알레르기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이 숫자를 출생률과 비교해서 나온 우유 알레르기 발병률은 0.21%로,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 100만명 중 2천명 이상이 알레르기를 앓을 가능성이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연구팀 관계자는 "우유 알레르기에 걸린다고 해서 금방 생명이 위험해지는 건 아니다. 멋대로 아기에게 모유를 주지 않거나 알레르기용 우유를 먹이면 영양 부족 탓에 발육이 지체될 수도 있다"며 "적절히 진단하고 치료하는게 중요한 만큼 우선 의사에게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