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그랜드 챌린지 익스플로레이션` 프로젝트 2단계로 다음달 2일까지 세계적인 건강 증진과 관련한 과학자들의 혁신적인 연구 아이디어를 모집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연구 아이디어가 채택되는 과학자는 각각 최고 100만달러의 연구비를 5년간 지급받는다고 이 재단의 `글로벌 헬스 프로그램`책임자인 야마다 다치 박사가 밝혔다.
이 재단은 1단계로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안한 340명의 과학자들을 선정, 100만달러의 초기 연구비를 지급한데 이어 연구를 계속할 가치가 있는 연구 테마 9개를 확정해 2차 지원금을 지급했다.
추가 연구비를 받은 과학자 9명 가운데 콜럼비아 대학의 천체물리학자 서볼릭스 마르카 씨는 말라리아 전염 매개체인 모기의 접근을 막는 `모기 퇴치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단백질을 사용해 에이즈 바이러스가 만든 변이 유전자를 찾아 파괴하는 연구, 에이즈 등 전염병 치료약에 금 분자를 더해 약제의 내성을 감소시키는 연구 등을 하고 있는 과학자 8명도 추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재단 측은 다음달 2일 마감을 앞두고 1차 지원금을 받은 이들을 포함, 1만8천여 명의 과학자가 2단계 지원사업에 신청했다며 프로젝트의 장래성 등을 감안해 2단계 신청자 중 10%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지원금 신청에 관한 정보는 게이츠 재단 `그랜드 챌린지 익스플로레이션` 홈페이지(www.grandchallenges.org/explorations)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