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에서 음악과 무용, 시 낭송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제주올레 1∼5코스에서 `행복하라, 이 길에서(Be happy on the trail!)`를 주제로 한 `2010 제주올레 걷기 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알오름과 광치기해변, 온평 포구 등에서 이고운ㆍ신하나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아리아와 제주오름민속무용단 공연, 현악4중주, 가장행렬, 예지영의 첼로 연주, 해병대군악대 연주 등의 행사가 열린다.
10일에는 오조해녀의집, 김영갑갤러리, 망오름 등에서 성산읍난타동아리의 난타 공연, 성산고교관악단의 관악 연주, 혼인지 축제, 재즈 연주 등이 펼쳐진다.
11일에는 이생진 시비공원, 쇠소깍 등에서 시 낭송회, 관악ㆍ국악ㆍ오카리나 연주와 북콘서트가 마련된다. 해비치호텔&리조트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북콘서트에는 조정래(소설가), 김초혜(시인), 문태준(시인), 서명숙 등의 작가와 산악인 엄홍길, 가수 여행스케치, 나무자전거, 김현성, 하림, 박기영, 별, 제주국악 실내악팀 등이 출연한다. 콘서트는 1부 `올레! 시와 바람과 구름`, 2부 `제주!, 책과 바다와 여자`를 주제로 펼쳐지며, 시 낭송, 음악극, 책 낭독, 시노래 공연, 제주민요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12일에는 오조해녀의집, 남원 포구, 넙빌레 등에서 시와 수필 낭송회, 양금식과 올레꾼의 노래 공연, 오카리나 연주, 국악 및 제주민속 공연 등이 열린다.
축제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오카리나 연주, 민요와 첼로 연주, Han`s DC의 현대무용, 평화의 나무 합창단의 합창, 해병대군악대 연주, 기타 앙상블, 고현수 바이올린 연주, 포크 재즈, 수필 낭송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벌어진다.
이날 한국현대무용협회의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인 COMP(CROSSING OF MOVEMENTS PROJECT 2010)에 참가한 국내외 예술가들이 프로젝트 <길>을 김영갑갤러리에서 선보인다. 프로젝트 <길>은 미국,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13인의 예술가들이 무용, 사진, 비주얼 아트 등을 접목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든 다장르 종합 퍼포먼스다.
축제가 열리는 올레코스의 마을에서는 어선 체험, 할망 주점, 올레꾼 영화관 등 각 마을의 특성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과 제주 전통 음식 등 다채로운 먹을거리를 준비해 축제 참가자들을 맞이한다.
축제 전날인 8일 오후 4시에는 제주올레 4코스 구간인 제주민속촌박물관에서 제주올레 걷기축제 전야제가 펼쳐진다. 전야제에는 가수 이두헌, 강허달림, 윈디시티(김반장)가 참여한다.
제주올레 걷기축제의 모든 공연 프로그램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참가자들은 제주올레 1∼5코스(총 길이 92km)를 하루에 한 코스씩 체험하게 된다. 참가자에게는 각 코스에서 완주 확인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축제 전용 패스포트와 기념품(1만원 상당의 멀티 두건)을 준다. 5개 코스를 모두 완주한 사람에게는 완주 인증서를 발급해 준다. 참가비는 1만5천원이다.
문의는 제주올레 걷기축제 운영위원회 ☎064-762-2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