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가산산성의 성벽을 따라가는 `둘레길`이 개통돼 등산.관광객들이 산행을 즐길수 있게 됐다.
경북도 팔공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는 칠곡군 가산산성내 진남문~남포루의 급경사 50m구간에 안전펜스와 계단, 전망대를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등산객들은 성벽을 따라 진남루~남포루~가산바위~유선대~용바위~중문~동문~진남문의 5㎞ 구간을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통된 둘레길을 포함해 정상까지 10㎞의 등산코스는 등산객과 시민들이 반나절 즐기기에 제격이다.
종전에는 일부 등산 애호가들만 진남루~남포루의 급경사 구간을 통과했으며 일반인들이 등산하기에는 위험했다.
국가지정 사적 216호인 가산산성은 조선시대때 임진왜란.병자호란을 겪은 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세운 산성이며 조선후기 건축기법을 잘 보여준다.
도립공원관리사무소는 북문~중문(2㎞)과 치키봉~진남문(4㎞)도 둘레길을 조성할 방침이다.
박충진 도립공원관리사무소 팀장은 "가산산성 복원 계획을 세워 추진하겠다"면서 "가산산성을 팔공산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