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잭슨빌에 사는 유니스 샌본 할머니(114)가 4일 세계 최고령 여성이 됐으나, 가족들은 할머니의 나이가 실제론 미국 정부 기록보다 한살 많은 115세라고 주장하고 있다.
AF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샌본 할머니 가족들은 미국 인구조사국에 할머니의 출생연도가 1896년으로 기록돼 있으나 이는 실수이며 실제론 1895년 7월20일 태어났다고 밝혔다.
샌본 할머니는 프랑스의 외제니 블랑샤르 수녀(114)가 이날 새벽 카리브해 생바르텔레미 섬 구스타니아 병원에서 별세함에 따라 세계 최고령 할머니가 됐다.
샌본 할머니는 자택에서 수양아들인 데이비드 프렌치 부부의 24시간 보호를 받으며 살면서 방문객들을 맞이 하고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 외출도 한다. 지난 7월 잭슨빌 침례교회와 잭슨빌시측이 열어준 생일 잔치에 참석하기도 했다.
어릴 적 성홍열을 앓긴 했지만 샌본 할머니는 3명의 남편과 유일한 자녀 마저 먼저 떠나보내며 3세기에 걸친 삶을 살고 있다.
할머니는 자신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은 기독교 신앙으로 구원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