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미모로 시간을 뛰어넘는 세기의 미녀 톱 5와 여성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성형외과 전문의 박원진 박사의 보고서.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영국 연예지 `오케이(OK)`에서 2천명의 영국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난 100년 이래 가장 아름다운 스타`로 오드리 헵번이 1위로 뽑혔다. 인생 후반기를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는데 받친 그녀는, 또한 `세월이 흘러도 아름다운 여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외모만큼이나 아름다웠던 그녀의 내면이 그녀를 더욱 아름다운 배우로 기억되게 한다.   오드리 헵번은 1929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아일랜드계 영국인 제임스 A. 헵번 레스톤과 네덜란드의 유서깊은 남작 가문 출신의 폴란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4살 때 영국으로 건너갔으나 2차 대전이 일어난 후 부모가 이혼하여 어머니의 고국 폴란드에서 지냈다. 이 시절 오드리 헵번은 나치 점령 하에서 전쟁의 공포와 굶주림 등 온갖 고초를 겪었는데, 이 시절의 수난과 가난이 그녀로 하여금 훗날 어린이들의 가난 구호에 앞장서게 한 것이라고 한다.   오드리 헵번은 19살 때 발레리나 수업을 받다가 1950년 마리오 덴비 감독의 눈에 띄어 `낙원의 웃음`에 단역으로 데뷔한다. 이후 `로마의 휴일`에서 청순하고 여린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1953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다.   글래머 스타 중심의 시대에서 가냘픈 몸매의 요정같은 이미지의 배우가 탄생했으니 그녀가 바로 오드리 헵번이다. 마릴린 먼로와 브리짓 바르도 같이 육감적인 스타들이 주를 이루던 시대에 그들과 정반대의 가녀리고 보호하고 싶은 이미지의 오드리 헵번이 나타난 것이다.   헵번은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청순미를 동시에 갖춘 여배우로 평가받는다. 여배우의 아름다움은 섹시함이나 관능적인 것이라는 그 시대의 관념을 깨고, 잘 교육받은 오드리 헵번의 품위있고 도도한 아름다움이 빛을 발한 것이다. `미녀`의 고정관념을 바꾸어 준 `최초`의 현대적인 여성이라 할 수 있다.   사실 그녀의 외모는 완벽한 미의 기준과는 거리가 있다. 뚜렷하지 않은 눈매와 얇은 입술, 비주(鼻柱,콧대) 부분이 내려와 있어 약간 길어보이는 코 모양과 깡마른 몸매로 빈약한 가슴과 엉덩이를 가졌다. 화려하지 않은 외모의 헵번은 아주 짙은 화장과 디자이너 지방시의 의상, 자기만의 머리 스타일로 신체의 결점을 커버했다.   일명 `헵번 스타일`로 불리는 그녀의 패션은 그 시대 패션을 바꿔놓았는데 지금까지도 미의 모티브가 되고 있다. 특히 `로마의 휴일`에서 보여준 `헵번 스타일`의 숏 커트와 `사브리나`에서 선보인 맘보 바지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녀가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기억되는 것은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 수단,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엘살바도르, 소말리아 등 50여 곳으로 가서 구호활동을 펼치며 보여준 아름다운 모습이 외면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 아닐까.  *필자 소개: 원진성형외과 원장, 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 일본 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교수, 서울대 의대 의학박사    
최종편집: 2025-05-02 02: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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