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따라 음악을 들으며 시위적시위적 마실가세."
사단법인 `마실 길(이사장 김광오)`이 매월 음력 보름날 보름달을 보며 걷는 행사를 정례화한다.
`마실 길`은 모악산 마실 길 개통을 맞아 전주 구간을 널리 알리고자 전주 시민이 자주 찾는 전주 삼천에서 출발해 모악산 주변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마실 길 달빛 지르밟기`를 매월 음력 15일 연다.
이 구간은 약 10㎞로 3시간가량 걸린다.
20일 오후 4시30분 전주 삼천교를 출발하는 이 첫 행사에서는 삼천 둑길을 따라 1시간쯤 걷다가 바리톤 우인택씨의 가을 노래를 듣고 저녁으로 곰탕을 먹는다.
이어 구이 추동과 학전마을을 거쳐 중인체련공원에서 커피와 함께 대금과 색소폰 연주를 듣는 작은 음악회도 마련된다.
참가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악산 마실 길 지도가 그려진 스카프도 나눠준다.
김광오 이사장은 "모악산 달빛걷기를 전주의 대표적인 걷기 문화상품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가족과 함께 건강도 챙기고 멋진 추억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