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인류는 오래 전부터 와인을 즐겨왔을 뿐만 아니라 소독약으로, 소화제로서, 수면제, 진통제 등 의약품으로도 사용되어 왔는데 이러한 와인의 효능은 과학이 상당히 발전한 근세에 들어서 증명이 되었다.와인의 알코올이 살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와인 속의 여러 가지 효소가 소화를 도와주고, 알코올 성분은 수면과 진통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세기에 들어서 특히 인간의 건강에 관한 연구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여러 가지 질병과 또 이를 예방하려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건강에 관한 사회적인 관심이 증가하면서 1991년 “프랜치 패러독스”라는 매스컴의 보도도 나오게 되었고 최근에는 성인병에 관한 와인의 효능들이 의학잡지들에 많이 발표되고 있다.
이러한 성인병에 대한 와인의 좋은 효과는 사실 장기간 마셔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며칠 와인을 마시고 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경험으로는 금방 알 수 있는 효과도 있었다. 즉 저녁에 레드 와인을 몇 잔을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면 금방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밤에 잠을 푹 잘 잤다는 느낌과 소화가 잘 되어서 속이 허전하다는 이 두 가지 효과이다.
여러분 중에 밤에 잠을 잘 못 자는 분이 있으면 저녁 식사 후에 레드 와인 2잔쯤을 마시고 자리에 들기 바란다.저자가 아는 한 친구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불면증으로 고생하다가 저자의 추천으로 레드 와인을 마셨는데 저녁 9시 뉴스도 제대로 다 못 보고서 잤는데 깨니까 아침이었다면서 그 후로는 레드 와인의 팬이 되었다고 한 말을 들었다.
알코올과 와인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 방면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 동안의 연구결과들을 정리해보았다.
뇌 : 알코올은 단기간으로는 인지능력을 해치고 장기간 과음하면 뇌세포의 생성을 저해하고 우울증을 유발하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2003년 하버드 연구에 의하면 하루 1-2잔의 레드 와인을 마시면 뇌졸증의 발생 위험을 40% 줄여준다고 발표하였다. 뿐만 아니라 포도 씨에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뇌세포를 죽이는 독성 물질을 막거나 중화한다고 발표하였다. 또 최근의 연구에는 적당량의 와인과 검은 초콜릿, 차를 섞어 먹으면 노인들의 인지 능력도 향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눈 : 적당량의 레드 와인을 마신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백내장 발생 위험이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고 알려지고 있고 노화 반점이 생길 가능성도 적어진다고 알려지고 있다. 심장 : 술을 과음하는 사람들은 심장병의 발생과 심장 부정맥의 위험을 높이고 또 과음은 혈압을 올리고 콜레스테롤의 수준을 높이고 심장 근육을 약화시킨다고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적당한 량의 알코올 섭취는 심장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켜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연구에 의하면 적당한 량의 와인을 마시면 혈관을 막는 low Density lipoprotein(나쁜 콜레스테롤)과 이를 제거하는 high density lipoprotein (좋은 콜레스테롤)간의 바란스를 개선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또 와인 속의 알코올에는 응고방지 성분이 있어서 혈액 속의 혈소판이 혈전화하는 것을 막아준다고 알려지고 있다.
최근 20 여년 동안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이 동맥경화와 심장마비를 감소시키며 특히 레드 와인은 그 위험을 약 60%를 감소시킨다고 사용을 추천하고 있다. 하바드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가 하루 레드 와인을 한 두잔 마시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약 30% 감소시킨다고 발표하였다.
폐 : 최근 캘리포니아의 연구원들은 와인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하루에 한 두잔 마시는 사람의 폐암 발생을 낮춘다고 발표하였다.
소화기 계통 : 알코올은 박테리아의 활동을 억제하여서 여행자의 설사 등과 같은 위염을 완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적당량의 알코올 섭취는 위염, 위궤양, 위암과 관련이 있는 세균성 헬리코박터 파이롤리의 감염 위험을 줄여주며 또 적당량의 와인 섭취는 콜레스테롤이 주 성분인 담석을 줄여준다고 보고되고 있다.
U.C. Davis 연구팀은 최근 까베르네 쇼비뇽 포도에서 추출한 Anthocyanins이 돼지의 소화를 도와준다는 것을 알아내었으며 사람의 장암도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Stony Brook Univ. 의 연구에서는 화이트 와인을 마시면 장암의
위험을 12% 감소시키고, 레드 와인은 결장암의 발생을 68% 감소시키는 것을 알아내었다고 발표했다.
당뇨 : 식사와 함께 적당량의 알코올 섭취는 혈당량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연구되고 미국 당뇨협회에서도 2005년 적당량의 와인 섭취는 당뇨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추천하고 있다.
체중 : 와인은 오래 전부터 식사와 같이 마셔오고 있는데 식사와 같이 와인을 마시면 와인이 위가 비워지는 시간을 지연시켜서 음식물의 섭취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서 체중을 감소할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다리 : 동맥경화 형태의 말초혈관 질병은 다리로 가는 혈액의 공급을 막아주는데 네델란드 Erasmus Univ.의 Medical Center의 연구 결과 55세 이상의 노인들이 하루 한 두잔 알코올 섭취는 이러한 질병의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지고 있다.
뼈 : 장 기간 동안 과음을 하면 뼈 조직 세포의 재생 과정을 저해하고 골절될 가능성도 더 많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프랑스의 연구진들은 하루 1-3잔 정도의 적당한 량의 와인을 마신 여성 특히 나이 많은 여성들은 골다공증으로 진행되는 위험을 줄여주고 골 밀도를 유지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 암 : 알코올은 살균 효과가 있으므로 세포에 손상을 주고 또 여러 가지 암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하여 국제적으로 발암성물질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와인 속에 있는 “레스베라트롤” 이라는 물질이 암을 예방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레스베라트롤”은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해준다는 결과를 얻고 있다. 또 적당한 량의 레드 와인 섭취는 폐암, 난소암, 전립선암의 위험을 줄여 준다고 알려지고 있다.
2008년 네브라스카 대학 연구원들은 “레스베라트롤”이 유방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에스트로겐”의 대사를 방해하여 유방암을 감소시킨다고 발표하였다. 2009년 소화기에 관한 의학잡지에서는 적당량의 와인 섭취는 식도암을 줄여준다고 발표하였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알코올 중에서 특히 와인은 인체의 각 부분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는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와인의 성분인 식물의 파이토케미컬의 역할에 관한 연구가 많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s)은 식물이 박테리아 등의 세균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생산하는 면역물질로 채소나 과일 등에 많이 있고 와인에도 많이 들어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이들 물질들이 식물들뿐만 아니라 인간도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발표되고 있다. 파이토케미컬은 영양 물질은 아니다 따라서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영양소는 아니다. 그렇지만 이 물질이 인간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파이토케미컬이 인간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이다.
세월이 더 지나면 지금까지는 알려지지 않았던 건강에 좋은 또 다른 물질을 찾아서 건강하게 오래 살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다. 와인은 약은 아니다. 그러나 와인은 건강에 좋은 점이 많다. 기왕에 먹는다면 몸에 좋은 것으로 먹자는 것은 당연한 희망일 것이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지고 유명한 술들은 거의가 다 곡주들이다.
그렇지만 와인은 이런 술들과는 다르게 과실인 포도로만 만들었기 때문에 건강에 좋은 파이토케미칼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이다. 이점도 기왕에 술을 마시려면 와인을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