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의 제주올레 기행 이야기가 점자도서로 발간됐다.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관장 김세희)은 사진작가 최건수(57)씨가 펴낸 `제주올레 행복한 비움의 여행`(21세기북스)을 점역해 출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책은 원래 353쪽(152×205㎜)이었으나 시각장애인용 점자판(230×280㎜ 바인더)의 특성상 1권 168페이지, 2권 157페이지로 나눠 점역됐다.
저자와 출판사의 협조로 이루어진 이 점자도서는 전국점자도서관과 맹학교 등 시각장애인 관련기관에 무상 배포된다.
이번 점자도서 발간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사진작가로서 바라보고 느낀 제주올레길에 대한 시각적 이야기를 간접체험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제주올레 트레킹을 하고자 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사전 정보제공 자료로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은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 관련 서적을 점역, 출판해 다른 지방 시각장애인들에게도 대출하거나 기증하며 제주를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