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14일 치러진 제 41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개표에서 김필건 후보가 2위와 무려 44% 격차를 벌리며 총 6477표 중 3581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당당한 한의사, 존경받는 한의사’라는 슬로건 아래 당당한 한의계를 만들겠다, 한의계를 확 바꾸겠다, 국민과 함께하는 한의계를 만들겠다로 대별되는 공약과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세부 추진전략을 통해 한의학 바로 세우기와 한의계 숙원사업을 완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하는 김필건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제41대 한의협 회장으로 당선됐는데 소감은너무나 많은 분들이 신경을 써 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당선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한의협 회장으로서 회원들과 지혜를 모아 한의학의 정체성을 되살려서 국제적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가치를 창조 할 수 있는 그런 한의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이른감이 없진 않지만 이사진 구성 어떻게 할
생각인지.
당선 확정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일주일 뒤에 회장 당선이 확정이 되면 시간이 많진 않겠지만 사람들과 의논해서 이사진을 구성할 생각이다.
공약을 통해 천연물신약 등 한의계 숙원사업 완성하겠다고 밝혔는데한의계가 풀어야 할 문제들은 많다. 하지만 한의계만 나서 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한의계가 갖고 있는 문제 중 천연물신약이 대표적이다. 한의계는 어떠한 국가 제도내에서도 보호받지 못하고 천대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1945년 해방 이후 한의계를 법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국가에서 한 것이 없다. 천연물신약만 하더라도 고시 변경에 따라서 정의가 무려 여섯 번이나 바뀌었다. 또한 한약도 1950년대 정의가 있고 난 뒤에 아직까지 변화가 없었다. 이는 그만큼 법과 제도적으로 한의계가 철저히 배제돼 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는 법과 제도내에 포함되서 한의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이를 위해 의약품 문제 개선, 진단치료의 기본인 의료기기 사용권한 확대, 보험보장 확대, 진료권 보호 강화, 불법의료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처, KCD를 기반으로 한 표준 매뉴얼을 제작할 것이며 또한, 한의계 개혁을 위하여 소통하는 협회, 내부개혁을 통한 협회의 신뢰제고,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한의사 수급조절방안 마련하고 윤리위원회를 강화할 것이다. 아울러 국민과 함께하는 한의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홍보사업 추진, 한의사의 사회적 책임 강화, 대정부 활동을 강화 할 것이다.
2위와 무려 44% 차이가 났다. 어떤 점이 유권자의 마음을 흔들었다고 생각하나이번 선거를 치루면서 들었던 생각은 한가지였다. 한의계가 진짜 힘들구나. 심각한 위기였구, 정말 어렵구나 라는것이 일관된 생각이었다. 그런 점에서 우리 회원들 모두 공감을 했기 때문에 나를 선택한 것 같다.또한 회장이란 직책은 2만여 회원들의 도구라고 생각한다. 필요헤 의해 쓰여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회원들은 나 김필건이 필요했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믿는다.
의사협회와의 갈등은 어떻게 해쳐나갈 것인지정보가 공유되지 못하는 부분에서 갈등이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전에도 의협은 한의학과 한의사들을 무당에 비유하면서 비하했는데 느낀점은 한의학에 대한 정보와 이해도가 없이 말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노환규 의협 회장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한다면 충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화를 시도할 것이다.
떨어진 후보들과는 어떻게 맞춰나갈 것인지한의계로 봤을땐 모두 다 훌륭한 분들이다. 그 분들와 함께 정책적으로 동참해서 힘을 합칠수 있는 모티브를 분명히 만들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한의계는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데 법과 제도적으로 배제되서 활용을 못하고 사장되고 있다. 한의계 발전을 위한 보장을 해준다면 세계적으로 국제적으로 잘 되서 결국엔 나라가 잘 살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디 한의계가 실질적으로 국가에 이바지 할 수 있게 좋은 인적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줬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