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기(정신과 전문의)    http://blog.naver.com/artppper   우리들은 모두 자신의 외모에 대한 기준이 있다. 본인은 자신이 상당한 미모라고 생각하는데 주위에서 보기에는 그 정도는 아니라면 공주병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반면 남들이 보기에는 나름 호감이 가는 인상인데도 불구하고 용모에 대해 지나친 열등감을 지니는 이도 있다.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을 안 쓰는 이도 있고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이도 있다. 우리들 각자는 자신의 외모가 잘 생겼는지 못 생겼는지 거의 본능에 가까운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나는 못생겼다, 혹은 나는 잘 생겼다 생각하는 것이 태어나서부터 당연히 존재한 것 같지만 자신의 외모에 대한 기준이 형성되기까지는 나름 여러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느냐와 불가분의 관계를 지니고 있다. 자신의 외모가 못생겨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 실제로는 자신이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외모가 더욱 못 생겨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내 얼굴을 보고 판단하기에 앞서 우리가 먼저 하게 되는 것은 남의 얼굴에 대해 판단하는 것이다. 남의 얼굴을 보고 판단하기는 언어를 익히기도 전 아주 어려서부터 시작된다. 중요한 손님이 왔는데 아이들이 계속 울기만 해서 부모가 난감해하는 경우는 흔하다. 친척들 중에서도 아이들이 유난히 따르는 이가 있고 아이들이 피하는 이가 있다. 물론 얼마나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고, 아이의 반응에 어른들이 얼마나 맞춰 반응하는 지도 중요하지만, 용모가 주는 느낌도 무시할 수 없다. 매일 보는 엄마이지만 얼굴에 팩을 하고 나타나면 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엄마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당황해서 피하기도 한다. 아이들이기에 오히려 더 용모에 기초해서 상대방을 평가하게 된다. 그렇게 남의 얼굴을 보면서 서서히 타인의 외모에 대한 평가를 하다가 어느 순간 아이들은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얼굴을 보게 된다. 그렇게 거울속의 나를 통해 나의 얼굴이 머리 속에 각인되는 순간 아이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냐가 자신의 용모에 대한 평생 느낌에 일정부분 영향을 준다. 자신의 얼굴이 뇌 속에서 나라는 자아에 통합되는 시기에 있어서 외롭고, 쓸쓸하고, 항상 화가 나 있다면 거울 속의 모습 역시 찌푸린 표정일 것이다. 매일 매일 매 순간이 행복한 아이는 거울 속의 행복한 자신의 표정을 보면서 기뻐할 것이다.   아이에게 드러내놓고 너는 너무 못생겼다고 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가 매일 싸우고 아이에게 화풀이만 해댄다면 아이는 자신의 얼굴에 대해서 어떤 느낌을 가지게 될까? 부모도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 하물며 아이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군다나 매일  야단맞고 제대로 하는 일은 하나도 없다고 핀잔만 듣는다면 어떠할까? 거울에서 자신의 얼굴을 볼 때마다 뭔가 온전치 않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사실 온전치 못한 것은 아이의 얼굴이 아닌 아이의 삶이다. 하지만 아이는 아직 삶이라는 것을 완전히 인식하지 못하기에 온전치 못한 것이 자신의 얼굴이라고 잘못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다가 유치원 그리고 초등학교를 들어가게 되면서부터는 비교의 대상이 된다. 그 전에는 인지하지 못했는데 주위에서 예쁘다고 계속 칭찬을 받는 아이도 있게 된다. 만약에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아이라면 용모에 대한 주위의 칭찬은 하늘이 내려준 선물 같이 여겨질 것이다. 아이는 용모가 인생의 모든 행복의 원천이라고 생각하게 될 지도 모른다. 뒤에 언급하겠지만 어렸을 때는 아름답고 그 때문에 받는 관심이 유일한 기쁨이던 아이가, 나이가 들고 용모가 평범하게 평가받게 되면 어려서 행복이 커서는 오히려 불만족으로 이어지게도 된다. 이런 경우 용모에 대해서 집착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반면 나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아이였는데 용모 때문에 놀림감이 되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이 못생겼다고 놀리고 뚱뚱하다고 놀리면 아이는 순간순간 마음이 아플 것이다. 하지만 그 아이가 학교에서 벗어나서 집에 갔을 때 온전히 받아들여진다면 아이에게 있어서 그러한 순간순간의 놀림은 참을 만할 것이다. 집에는 부모의 따뜻한 위로가 기다리고 있기에. 하지만 만약 집에서도 똑같은 말을 계속 듣는다면 어떨까? 학교에서도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는데 집에서도 뚱뚱한데 먹기만 한다고 핀잔을 듣는다면 말이다.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불만은 올라갈 것이다. 그렇게 외모에 대해 불만이 심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이들은 더욱 힘들어진다.   어른들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사를 조절하지 못하고 체중이 계속 늘어난다. 하물며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식에 대한 집착이 더 강해진다. 만약에 아이의 폭식, 탐식, 편식을 없애고 싶다면 아이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최우선이다. 하여튼 어려서 학교에서도 외모 때문에 놀림받고, 집에서도 핀잔을 받은 이 역시 나이가 들어서도 외모에 집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초등학교 때부터는 외모에 따라서 인기가 갈리기 시작한다. 공부 잘 하는 아이는 인정을 받지만 인기를 끌지는 못한다. 외모가 출중한 아이들은 이성 그리고 어느 정도는 동성 사이에서도 인기다. 그런데 초등학교 때의 외모와 분위기가 어른이 되어서도 쭉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렸을 때 예쁘다고 칭찬을 많이 받았던 아이들 중에서는 막상 어른이 되어서는 평범하게 바뀌는 아이들도 있다. 그런 경우는 어른이 되어서 마음속에서 갈등이 발생한다. 현재의 용모는 아름답지 않지만 어렸을 때 아름다웠다는 느낌이 남아 있다. 거울을 볼 때 현재 자신의 용모는 남의 관심을 끌 정도는 아니지만, 나의 외모에 대한 세상의 평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도 못한다.   그(그녀)가 초등학교 이후로 계속 내리막길을 걷는 인생이라면 그(그녀)는 용모 때문에 자신이 떠받들어지던 초등학교 때가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에 남는다. “그 때는 최고였어.” 하면서 거울 속의 현재의 자신에서 어렸을 때의 자신을 찾으려고 한다. 현재의 얼굴은 사랑하지 않으면서 없어진 어린 시절의 얼굴에 집착을 한다. 사실은 그 때의 행복에 집착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본인은 자신이 성형수술, 비만치료, 피부관리를 통해서 획득하고자 하는 것이 `아름다운 용모+행복한 과거`라는 것을 모른다.   반대로 어렸을 때는 키도 작고 용모도 볼품이 없었던 이들 중에 나이가 들수록 나아지는 경우도 있다. 주위에서 자꾸 귀엽다는 칭찬도 듣고 사람들도 자신과 사귀려고 한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외모가 그다지 엉망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그녀)가 만약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이런 경우도 마음 속에서는 갈등이 있게 된다. 그(그녀)가 자신의 얼굴을 볼 때 현재의 용모에 완전히 만족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용모는 그다지 나쁘지 않지만 언제인가 과거의 추한 모습이 고개를 쳐들고 지금의 용모를 오염시킬까 두렵다. 지금의 괜찮은 용모를 보면서 뭔가 부족한 점을 찾아내게 한다. 그(그녀) 역시 이런 식으로 외모에 집착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그녀)가 외모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불행한 어린 시절이 얼굴 어디인가 숨어있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다. 하지만 본인은 자신이 성형수술, 비만치료, 피부관리를 통해서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 `불완전한 용모+불행한 과거`가 다시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라는 것을 모른다. 외모 자체는 객관적일지 몰라도 그에 대한 자신의 평가는 주관적이다.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다. 현재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도 바뀌게 한다. 링컨은 아마도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길고 못생긴 얼굴 때문에 열등감을 지녔을 지도 모른다. 혹자는 링컨이 수염을 기르지 않았다면 대통령이 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고 한다. 수염을 기르면서 자신의 기다랗고 못생긴 얼굴을 가리게 되면서 스스로에 대한 링컨의 평가도 달라지고 자신감도 더 붙게 되었을 지도 모른다. 링컨 스스로도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일정부분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는 잊었을 것이다.   동양에서는 누군가 특이한 용모를 지닌 이가 성공을 하면 관상을 보는 사람들이 뒷북을 치면서 크게 될 인상이라고 이야기 한다. 만약에 그가 성공하지 못했다면 그런 인상은 성공하지 못할 관상이라고 이야기 들었을지도 모른다. 키가 작고 용모가 뒤처지는 이도, 막상 성공을 하고 나면 자신의 용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상당부분 줄어든다. 보다 더 좋은 인상을 줘서 유리함을 얻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용모에 신경을 쓰기는 하지만 자신의 얼굴이 불행을 가져왔다는 생각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   개그맨들도 성공하기 전에는 얼굴 때문에 놀림감이 되었을지언정, 막상 성공을 해서 상이라도 받게 되면 남에게 즐거움을 주는 용모를 준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는 한다. 하지만 삶이 내리막길을 걷게 되면 그 때는 생각이 달라진다. 못 생겨서 손해만 보고 있고, 자신의 얼굴이 바뀌어야 삶이 바뀐다고 집착하게 된다. 한 때는 고마웠던 얼굴이 다시 못생겨 보인다.   외모에 대해서 극도로 집착을 해서 여러 번 성형수술을 하고, 의사가 말릴 정도로 자주 레이저와 보톡스를 시도 때도 없이 시술받고, 피부 관리를 위해서 고가의 외제화장품과 비누에 돈을 물 쓰듯이 하는 사람들의 문제는 어쩌면 외모 그 자체가 아닐 수도 있다. 화상으로 인해 얼굴에 큰 흉터가 남은 경우라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런 경우는 남이 보는 시선도 문제이지만 본인이 자신의 얼굴을 볼 때 더욱 슬퍼진다.   얼굴은 우리의 삶의 역사다. 사람들은 얼굴을 보고 다른 사람들을 알아본다. 내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것이 어색한 것 같이 내 얼굴이 나 자신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은 끔찍한 경험이다. 따라서 보통사람의 얼굴에 가까워지고자 노력하게 된다. 주위에서 볼 때는 큰 차이가 없더라도 과거의 평범한 얼굴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면 그만큼 자신감을 회복한다.   흔히 거식증이라고 불리는 신경성식욕부진증 환자 가운데는 음식을 먹고 잠시 후 토하는 것이 반복되는 분들이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말랐지만 본인이 거울을 볼 때는 여전히 살이 쪄 보인다. 그런데 토하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치아가 망가진다. 먹고 토하기를 멈춘 이후에 찾아오는 가장 큰 고통이 치과치료다. 돈도 돈이지만 치료과정에서의 통증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치아 치료과정 중에서 고통을 느낄 때마다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치료가 끝나고 온전한 치아를 보면서 자기존중감도 상승된다. 하지만 이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닌데 외모에 극도의 집착을 보이는 경우는 아무리 외모에 신경을 써도 그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 수가 많다.   이런 심리적인 측면에 더해서 우리나라의 유난히 심한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사회적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  우선 미디어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TV를 틀면 예능, 드라마, 광고 하다못해 뉴스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들이 하루 종일 등장한다. 평균보다 아름다우면 아름다운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들과 자신들을 비교하고는 자신이 못생겼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도 영화, 그림, 포스터 등을 통해서 가장 아름다운 이들을 접했다. 하지만 현대사회의 매스미디어의 파워는 강력하다.   특히 TV는 아름다움의 기준과 관련되어 우리를 세뇌시킨다. TV에 나오는 연예인은 대한민국의 0.1%에 해당되는 `극강미인`들일 것이다. 일반인 중에서 빼어난 사람들도 그들과 비교하면  뒤떨어진다. 외모지상주의를 막기 위해서는 TV에 출연하는 이들의 용모 비율을 실제 사회의 비율과 맞춰야 할지도 모르겠다. 예쁜 사람, 보통 사람, 못 생긴 사람의 출연비율을 정해놓는 것이다. 아울러 평범한 용모의 사람들이 나오는 CF의 물건을 주로 구입하고, 극강미모의 연예인이 출연하는 CF 속 물건은 구매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외모가 콤플렉스인 사람들은 잘생긴 사람들이 방송에 덜 나오고 못 생긴 사람들이 많이 나오게끔 해야 자신에게 유리한 것이 아닌가? 그러나 사람들은 잘 생긴 사람들을 닮고자 할 뿐이라는 것이 모순이다.   자본주의 사회를 이끌어가는 두 개의 축은 돈과 사랑이다. 인간들의 관심은 돈과 사랑이라는 양 축으로 끌려갈 뿐 그 중간이 없다. 극단적으로 물질화되어 가기에 극단적으로 사랑에 집착을 한다. 삭막한 돈에 반대되는 순수한 사랑을 꿈꾼다.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해주는 대상에 대해서 환상을 가진다. 가진 것이 아무 것 없어도 누군가 나를 사랑해주고, 가진 것이 아무 것 없어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환상을 가진다. 그렇기에 드라마, 노래, 영화 등 도처에 사랑이 빠지는 곳이 없다. 알랭 보통이 말하듯이 우리는 사랑하는 것 그 자체를 사랑하는 지도 모른다.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의 사랑은 막상 순수하기가 힘들다. 욕망의 대상이 되는 것과 사랑을 받는다는 것 사이의 경계가 점점 애매해진다. 욕망의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아름다워야 한다. 나를 진정 사랑하는 이와 관계를 가지기 보다는 욕망의 대상이 되기에 부끄러움이 없는 아름다운 존재와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 누군가와 진정 친밀한 교감을 이루기보다는 욕망의 대상이 되어서 상품으로서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래서 남자는 돈을 많이 벌어서 욕망의 대상이 되고자 하고, 여자는 아름다워져서 욕망의 대상이 되고자 한다. 하지만 욕망의 대상이었을 때 완벽해 보였던 존재도 막상 함께 살아가게 되면 불완전한 인간에 불과하다. 욕망의 대상으로서의 아름다움은 한번 손에 넣으면 그 순간 의미가 급속히 퇴색되기 시작한다. 돈 많은 재벌2세와 극강미모의 연예인이 결혼하는 경우 서로는 각자의 욕망의 대상이다. 서로가 서로를 교환하기에 적절한 상품이기에 사랑의 거래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서로가 욕망의 시장에 나온 상품이었기에 서로를 취한 다음에는 헤어짐의 수순을 밟게 된다. 사람은 못났건 잘났건 살아갈수록 정이 들지만, 믈건은 그것이 제아무리 아름답더라도 한번 소유하면 지겨워지게 마련이다. 마지막으로 고령화 사회로 돌입하면서 사회 전체가 “늙기 싫다” 는 아집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과거에는 나이가 좀 들어보여야 사회생활이 편했다. 나이보다 어려보이면 업신여김을 받았다. 지금은 동안이어야 인정을 받는다. 나이 들어 보이면 경쟁에서 밀려 회사에서 정리해고 대상이 될까 두렵다. 그래서 젊어 보이려고 성형수술을 받는 중년 직장인들이 남녀를 불문하고 늘어나고 있다. 근육질 몸매, 소위 S라인 몸매에 대한 지나친 관심도 마찬가지다. 물론 심한 비만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을 야기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늙어가다가 보면 체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건강을 위해서 과체중은 피해야겠지만 40대가 20대의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 종일 운동만 하고 지방흡입술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은 자연의 흐름에 역행하는 무리수다.   남이 나의 외모를 평가하는 것과 별도로 우리 모두는 내가 나의 외모를 평가하는 일정 부분이 있다. 내 마음의 눈을 통해서 나의 외모를 보는 것이다. 적당한 성형수술이나 피부관리는 외모를 고치는 동시에 유난히 내게는 인색한 내 마음의 눈도 조금은 교정해주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내가 나 자신에 대해서 자신감이 들면 남을 대하는 내 태도도 바뀐다. 따라서 바뀐 나를 대하는 타인의 태도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이렇게 선순환을 이루게 되는 경우 성형수술, 피부비만치료도 일정부분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너무나 외모에 집착하는 경우 외모 자체를 바꿨다고 해도 마음의 열등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수가 많다. 외모에 대한 과도한 관심을 줄이는 대신 마음에 대한 관심을 조금이나마 늘리는 것이 차라리 더 효과적이다.   외모는 내 인생을 좌우할 수 없다. 내 인생이 외모에 대한 나의 느낌을 더 긍정적으로 만들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만들 수도 있다. 삶이 행복하면  못생긴 외모에 대해서도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조금은 늘어난다. 반면  삶이 불행하면 아무리 아름다운 외모에 대해서도 불만이 늘게 마련이다.   *필자 소개:  부여다사랑병원 원장,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보건학과에서 병원경영 강의, 저서는 <심리학 테라피>, <병원이 경영을 만나다> 등.   
최종편집: 2025-05-02 03: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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