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철(한의사)    http://pibro.co.kr 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 환자가 최근 3년 새 1천300여 명이나 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건선 환자들은 환절기인 이맘때가 되면 피부가 갈라지고 헐면서 가려움증도 극심해져 신경이 날카로워지기 쉽다. 이러한 피부 상태로 인해 회사 업무나 학업에 집중도 되지 않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만성 피부질환 건선   건선은 피부에 붉은 반점(홍반)과 건선 부위의 피부표피가 과도하게 증식 및 분화하여 오는 볼록한 구진, 그리고 비듬이나 딱지(인설)가 항상 같이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1천명 중 1~3명 정도가 발생하며 누구나 다 걸릴 수 있지만, 건선 환자의 약 81%가 25~45세 사이의 성인에게서 발생하고 있으며 여성보다 남성이 약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에 걸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많은 피부질환이 그러하듯이 건선 또한 유전적 요인을 빼놓을 수 없다. 유전 정도가 높을수록 발병 나이가 빠르고 증상이 심하다. 그리고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사람의 기가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않아 걸리기도 한다. 또 감염이나 먼지, 환경오염, 음식, 술, 담배 등과 심각한 과로 상태 등 잘못된 식/생활 습관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내분비 이상이나 면역기능이 약해지거나 영양이 부족해 피부기능이 이상을 일으켜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해열진통작용을 포함하고 있는 감기 치료약물과 일부 항생제들이 건선 발생작용을 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난방으로 실내가 너무 덥거나 추운 환경에서 내부 수분을 빼앗기게 되어 피부가 건조해지며 발생하기도 한다.   본격적 발병 전 전조증상 잘 파악해야   건선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에 전조 증상을 보인다.   첫째, 목 부위가 항상 붓고 아프며 불편함이 느껴진다. 혹은 편도선이 항상 부어있고 아프며 잘 가라앉지 않는다. 둘째, 50세 이후의 남성과 40세 이후의 여성이 갱년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며 호르몬 분비의 변화에 따라 면역기능의 안정성이 악화되면서 예전엔 발생되지 않았을 상황, 즉 가벼운 감염이나 세척제, 육류와 술, 약, 스트레스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셋째, 피부가 긁혔거나 주사바늘에 찔린 후 그 바늘 구멍이 장기간 아물지 않고 붉은 반점이 되고, 그 붉은 반점 위에 계속 은백색의 비듬이 생기고 동시에 가려운 경우이다.   건선은 발생하고 나면 치료가 오래 걸리고 통증 외에도 가려움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함께 겪게 되므로 잘 파악하여 사전에 방지하고 치료도 확실해야 한다.   증상에 따라 단계별로 제대로 된 치료를   건선의 초기 단계엔 지름 1cm 미만의 붉은 색의 발진이 피부 위로 작은 좁쌀 모양으로 생겨난다. 중기 단계가 되면 좁쌀 크기 만하던 발진이 밤톨만해지다가 점점 계란의 크기까지 커진다. 이와 함께 그 주변에 작은 크기의 발진이 생기기 시작한다. 말기가 되면 처음 것 외에 주변에 생겨난 것들도 큰 계란 모양으로 변하기 시작하다가 방치할 경우 점점 더 커지다가 사지나 몸 전체로 번지게 된다.   건선 치료시 회복 단계도 경증과 중증인 경우 약간의 차이가 있다. 경증일 경우에는 그 치료 변화의 단계가 짧아 생겨난 환부가 크게 넓어지지 않고 서서히 얇아지면서 각질이 발생한다. 이후 피부가 얇아지면서 더욱 옅어지고 작아진다. 약간의 자국이 남은 것은 서서히 본연의 피부색으로 변화하며 치료가 마무리 된다. 중증일 경우엔 우선 건선이 자리잡고 있는 부위가 크게 커지면서 빠르게 넓어진다. 넓어진 건선 부위가 덩어리처럼 합쳐지다가 각질 형태로 탈락되면서 덩어리 중앙 부분부터 서서히 얇아 진다. 이후 얇아지는 부위가 환부 중앙에서 바깥으로 커지면서 전체적으로 붉은 기운만이 남고 이것은 점점 얇아진다. 환부자국이 조금 남게 된 후엔 그 자국도 서서히 옅어지며 치료를 완성하게 된다.   건선은 아토피와 비슷하지만 성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지금처럼 찬바람이 불어오는 환절기가 되면 그 통증과 가려움, 이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단순 가려움증이라 하여 무시하지 말고 전조증상 등을 잘 파악하여 초기부터 관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스트레스를 피하고 지나친 음주, 흡연을 삼가 며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특히 너무 자주, 오랫동안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은 피하고 실내의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며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필자 소개: 피브로한의원 분당점 원장.
최종편집: 2025-05-02 03: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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