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2005~2009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청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무릎관절수술을 받은 환자가 2005년 2만5,414건에서 2009년 5만4,097건으로 2.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9년에는 60~70대 여성의 무릎관절수술 건수가 전체수술의 75.4%를 차지했다.   무릎 관절염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여전히 ‘늙으면 무릎이 아픈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통증을 방치하는 환자들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 무릎 관절염은 방치하는 경우 일상 생활이 불편해질 만큼 악화될 수 있고, 우울증까지 나타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 중 하나이다. 또한 관절염에 대한 적절한 치료는 노후 생활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퇴행성관절염은 증상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눠지며 치료법도 다르다. 초기나 중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만으로 많이 호전되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통증을 무조건 참고 방치하다 보면 관절 손상이 심해져 제대로 걸을 수 없으며 통증 때문에 밤잠도 설치게 된다.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의 증상은 쉽게 알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을 오래 앓은 환자들을 살펴보면 다리가 O자형으로 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다리가 휘는 이유는 연골이 손상되고 무릎 안쪽에 위치한 물렁뼈가 닳으며 관절 사이가 좁아지기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무릎 안쪽 연골에 더욱 많은 무게가 실리게 되고, 이는 해당 연골을 빨리 닳게 해 또다시 퇴행성 관절염을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다리가 휘면 인대의 균형이 어긋나 있어 보행도 어렵다.   특히 여성들에게 O자 다리 모양과 엉거주춤한 걸음걸이는 통증 못지 않게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자신감의 상실,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말기 환자인 경우에는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최소절개를 통한 인공관절수술로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해졌다. ‘최소절개술’은 기존 15~20cm 절개하던 절개 부위를 8~10cm로 최소화해 근육과 힘줄의 손상을 최소화한 인공관절수술법이다. 출혈량이 적고, 회복 시간이 짧아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근육과 힘줄의 손상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수술 당일 재활 및 보행이 가능하다. 조기 재활은 운동 능력 향상과 수술 부위의 유착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오랫동안 누워 있게 되면 나타날 수 있는 하지 정맥의 혈전증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심장, 폐 등 소화기관계의 합병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노래 ‘홍콩아가씨’로 유명한 원로가수 금사향(84세)씨는 본원에서 ‘무릎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후 2주 만에 방송무대에 서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인공관절의 수명도 늘어 환자들의 재수술 부담을 낮춰주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의 수명은 보통 15~20년이다. 평균 수명이 80세라고 할 경우, 65세 이상의 환자들은 재수술 없이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외에 통증 완화 못지 않게 인공관절수술 후 환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 중 하나가 다리가 일자형으로 교정된다는 점이다.   관절염은 무조건 참고 무릎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나아지는 질환이 아닌 만큼 노후 생활을 위해 적절한 치료는 필수적이다.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간단한 치료로 통증 완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반드시 환자 스스로 치료법을 판단하기보다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관절염 진행 정도, 수술 시기와 수술법, 재활 방법 등에 대해 충분히 상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평균수명 80세 시대이다. 관절염은 노후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무서운 적이 될 수 있다.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해 항상 관절 건강에 신경 쓰고 통증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도록 해야 한다. 평소 걷기나 수영 등의 운동을 통해 무릎 관절을 튼튼히 하려는 노력도 잊지 말자.  
최종편집: 2025-05-01 22:49:17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제호 : 왓처데일리본사 :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로 68길 82 강서IT밸리 704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67 등록(발행)일자 : 2010년 06월 16일
발행인 : 전태강 편집인 : 김태수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구 청탁방지담당관 : 김태수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태수 Tel : 02-2643-428e-mail : watcher@watcherdaily.com
Copyright 왓처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