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는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담배를 끊겠다는 흡연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10일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강, 담뱃값, 간접흡연의 폐해 등이 금연의 가장 큰 이유로 꼽혔으나 이제는 자녀가 따라서 배울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담배를 끊겠다는 흡연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담배를 끊는 이유 중 자녀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라고 응답한 사람이 51%로 가장 많았고, 개인 건강은 45%, 담뱃값은 38%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연구팀의 조지 톰슨 박사는 프랑스에서 실시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부분의 나라에서 많은 흡연자가 개인 건강이나 비용을 금연의 가장 큰 이유로 들고 있고 뉴질랜드에서도 지난 90년까지만 해도 그런 결과가 나왔으나 이제는 달라지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에 말했다.그는 금연 이유가 이제 어린이, 개인 건강이 우선이고 담뱃값은 세 번째가 되고 있다며 따라서 금연정책에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보건 당국이나 정책 결정자들은 이 같은 경향을 잘 알고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금연정책을 펴나갈 것인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