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살포한 고엽제 주 성분인 다이옥신 제거를 위해 베트남에 재정지원을 결정했다.일간신문 탕니엔은 14일 베트남고엽제.다이옥신피해자협회(VAVAOD) 소식통의 말을 빌려 다이옥신 잔류량이 많은 중부 다낭공항에 대한 제거작업 지원을 위해 모두 1천700만달러의 예산을 배정해 내년부터 집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미국은 또 고엽제 환자 치료를 포함해 모두 7천만달러를 내년에 베트남에 제공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응웬 반 링 VAVAOD 회장은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해 고엽제 환자들에 대한 지원을 호소한 결과 이런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링 회장은 이어 다낭공항에 대한 다이옥신 제거작업은 내년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것이라면서, 이 작업에는 모두 3천50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다낭공항 인근 땅에 스며든 다이옥신으로 인해 지금까지 인근 주민들 사이에 기형아 출산이 잦았으며, 적어도 12명이 암에 걸려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이 지난 1961년부터 1971년까지 베트남에 살포한 맹독성 화학제는 고엽제 8천만ℓ, 다이옥신 336㎏으로 각각 추산됐다. 또 이로 인해 480여만명의 베트남인들이 치명적인 화학제에 노출됐으며 이 가운데 고엽제 피해자는 40여만명의 사망자를 포함, 3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VANA는 덧붙였다.그러나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3월 고엽제 피해자들이 제조사인 몬산토와 다우케미컬을 상대로 미국 내 피해자들이 낸 피해보상청구소송을 기각했었다.
최종편집: 2025-05-03 01:27:06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제호 : 왓처데일리본사 :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로 68길 82 강서IT밸리 704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67 등록(발행)일자 : 2010년 06월 16일
발행인 : 전태강 편집인 : 김태수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구 청탁방지담당관 : 김태수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태수 Tel : 02-2643-428e-mail : watcher@watcherdaily.com
Copyright 왓처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