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려는 욕구를 억제하는 새로운 개념의 알코올 의존증 치료제가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어 이르면 2012년 출시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전했다.현재 유럽에서 임상시험 중인 덴마크 룬드벡사의 날메펜은 섹스나 음주 같은 활동을 좋게 느끼도록 하는 뇌의 신호를 차단하는 약물이다. 임상 시험이 성공할 경우 이르면 2012년 유럽에서 허가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판매되는 치료제는 술을 끊은 뒤 재발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날메펜은 알코올 중독 치료 프로그램에서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금주 없이 알코올 섭취를 줄여주는 약물이라는 점이 특징이다.미국 텍사스 대학의 오스틴 웨거너 알코올&중독 조사센터의 애드런 해리스 센터장은 "알코올 남용자들은 완전한 금주라는 목표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였다"면서 이 약이 출시되면 치료를 받으려는 알코올 중독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핀란드 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28주간의 시험에서 날메펜을 복용한 뒤 한 달에 과음하는 일수가 45% 줄었다는 결과가 2007년 알코올 중독 저널(Journal Alcoholism;clinical&Experimental Research)에 발표된 바 있다.룬드벡 사는 이르면 이달 1천850명의 임상 시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회사 측은 의사가 필요에 따라 약을 처방하면 과음이 걱정되는 이들은 술을 마시기 전 이 약을 복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편집: 2025-05-03 0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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