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의 급등락이 심장병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민만보(新民晩報)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푸단대(復旦大) 공공위생학원의 마원쥐안(馬文娟)은 최근 `관상동맥경화증 사망원인의 하나인 주식시장 급등락`이라는 석사학위 논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번 논문은 현재 전세계 심장병 학회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세계 심장병학계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유러피안 하트 저널` 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2006~2008년 상하이종합지수의 등락과 가장 흔한 심장병의 일종인 관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상하이시민의 사망률 관계를 분석한 이 논문에 따르면 주가지수가 100포인트 급등락했을 때 관상동맥경화증 사망률이 5.17% 올라갔다는 것이다.
또 상하이지수가 하루 1%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했을 때 관상동맥경화증 사망자는 1.87% 늘었다.
관상동맥경화증 사망자의 절반은 사망 당시 병원 밖에 있었으며 주식시장 움직임과 병원내 관상동맥경화증 사망과는 관련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기간 상하이의 관상동맥경화증 사망자는 2만2천272명으로 매일 평균 20.3명이 사망했는데 하루 사망자가 가장 적을 때는 6명, 가장 많을 때는 48명에 달했다.
상하이지수는 2006년 1월4일 1,180.96에서 2007년 10월16일 6,124.04로 급등했다 2008년 12월31일 1,820.81로 급락하며 중국 증시 사상 가장 심한 급등락을 나타냈다.
마원쥐안은 논문에서 증권사 객장을 방문하면 85% 이상이 50~70대 투자자들이라면서 주가급등락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투자자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사망률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