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업부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어린이 비만의 퇴치방안으로 학교급식에 소금과 지방을 더 줄이고, 과일과 야채는 더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톰 빌색 농업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전역의 학교급식에 대해 영양 개선을 제안 하겠다”며 “어린이들은 하루 섭취 열량의 약 1/3~1/2를 학교에서 섭취하므로, 학교식품의 영양이 향상되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건강한 학교급식을 시행하기 위해 금전적인 지원도 할 예정이라며 지금 비만퇴치에 손쓰지 않으면, 2018년에는 건강관리비용이 현재(1조6천380억 달러)보다 21%(3천440억 달러)이상 더 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의 2008년 통계에 따르면 2~19세 아동, 청소년 중 17%가 비만이다.    코네티컷 주 더비에 있는 그리핀 병원 암관리센터의 사만타 헬러(Samantha Heller) 임상영양사는 “학교에서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면, 아이들은 건강해져 만성질환과 비만의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농업부의 제안을 지지했다.     어린이 3천 2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칠 이 새로운 급식지침은, 2009년 미국과학아카데미 산하 의학연구소의 2009년 영양권장안에 기초하고 있다. 새로운 급식지침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1.학교 급식에 열량 제한을 둔다.2.소금의 양은 10년 안에 현재의 2배 이하로 줄인다. 3.트랜스 지방의 식품을 금지한다.4.매 식사마다 제공하는 야채와 과일을 늘린다.5.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만 제공한다.6.전곡류를 점점 늘려 마지막에는 100%로 높인다.7.아침식사는 곡류와 단백질을 함께 제공한다.   예일 의과대학 질병예방연구센터의 데이빗 L.카츠 (David L. Katz)소장은 “학교급식의 실용적인 변화는 환영할 일이다”며 “아이들에게 음식선택을 강요한다는 반대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판매되는 식품을 선택 할 수밖에 없으므로 건강한 음식을 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새로운 급식지침이 실제로 학교에서 시행되는 데 까지는 몇 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편집: 2025-05-03 05: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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