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신종플루(H1N1)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일간신문 탕니엔은 24일 응웬 홍 하 국립하노이열대성병원 부원장의 말을 빌려 지난 1주일 사이에 수도 하노이에서만 15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하 부위원장은 환자의 수가 지난 6개월 동안 최대치라면서, 빠른 확산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환자 가운데 한명만 폐렴 증상을 보여 다행이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경고했다.    남부 호찌민시에서도 해외여행을 다녀온 24세 여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등 시간이 흐르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응웬 번 빙 보건부 예방의학국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신종플루 감염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확산 속도가 빠른 겨울에는 이에 대한 특단의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전국 주요 병원에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하면서 신종플루의 감염을 예의주시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는 모두 183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떼뜨)이 다가오면서 가축과 가금류의 도살 및 유통이 급증해 조류인플루엔자(AI)의 재발도 우려된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어느 때보다 AI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2003년 이래 베트남의 AI 사망자는 59명으로, 인도네시아 135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숫자다.     
최종편집: 2025-05-03 03: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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