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의료 NGO 글로벌케어(이사장 김병수, 전 연세대학교 총장)는 2014년 1월 1일부터 모로코 살레지역에서 모바일 보건(mHealth)을 이용한 결핵관리 역량강화 사업을 시작하였다. 모로코는 WHO가 정한 동부지중해국가의 결핵 사망률 70%이상을 차지하는 나라 중 하나로 아프가니스탄과 비슷한 비율을 보이며 예멘과 소말리아, 이집트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모로코의 결핵감시체제는 매우 미흡한 수준이며, 표준화된 결핵치료의 부재상태로 결핵치료를 위한 직접복약 확인치료를 전담할 결핵요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가난과 문맹으로 결핵치료중단률이 높아 이로 인한 사망률 역시 높은 상황이다. 글로벌케어의 결핵사업은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결핵보건교육과 지역보건요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모바일보건’이라는 정보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결핵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모바일보건은 결핵환자를 관리할 지역보건요원의 부족과 원거리에 있는 보건소의 접근성 문제로 인한 치료성공률 저하를 해결할 것이다. 나아가 모로코에 전산을 이용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환자 관리를 도입하고 전염성 질환과 환자 데이터를 국가 중앙화하는 것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번 사업은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서 북동쪽 7km정도 떨어진 ‘살레’ 지역의 빈민촌으로 결핵 발생률이 전체 국가수준의 3배 이상 높은 지역이다. 글로벌케어는 이 곳을 시작으로 모로코 전역에 결핵사업을 확장해 갈 예정이다. 김병수 이사장은 “이러한 노력이 질병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모로코의 결핵퇴치에 이바지 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1997년 시작한 글로벌케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직접 찾아가 몸소 사랑을 실천함으로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널리 펼치는 국제구호개발 NGO(비영리단체)이다. 국내외 긴급구호 및 열악한 의료 환경개선과 지원 등의 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국내 최초 국제의료구호기관으로 의료 및 교육을 포함한 국제사회개발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