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은 혼자 자동차를 운전할 때에 비해 친구가 동승할 때 자동차 사고를 내는 비율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심리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미국 템플대학 연구진은 위험이 수반되는 결정을 내릴 경우 청소년들이 홀로일 때와 여럿이 같이 있을 때 뇌 활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관찰한 결과 친구들과 같이 있을 때 이들이 위험에 따르는 보상에 더욱 취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달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10대들이 몰려다닐 때 위험한 일을 더 많이 한다는 것은 현실 세계에서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 연구는 그 배경을 분석한 최초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폭음이나 흡연, 난폭운전처럼 예방이 가능한 위험한 행동들은 산업화 사회 젊은이들의 안녕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이 연구가 청소년의 무모한 행동에 간섭하고 이를 줄이는 방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청소년과 젊은 성인들이 시뮬레이션 운전 게임을 할 때의 뇌 활동을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관찰했다.   게임은 결승선에 가장 일찍 도착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현금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참가자들은 교차로에 왔을 때 노란 신호에 멈출 지, 아니면 다른 차와 충돌할 위험을 무릅쓰고 신호를 무시한 채 계속 달릴지를 결정해야만 한다.   노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릴 경우 교차로를 빨리 지나갈 수 있다는 보상이 있지만 다른 차와 충돌해 소요 시간이 훨씬 늘어날 위험도 있다.   각 참가자는 이 게임을 홀로 하기도 했고 친구들이 보는 가운데 하기도 했다.   그 결과 혼자 게임을 할 때는 청소년과 성인들이 비슷하게 운전을 했지만 친구들이 보고 있을 때는 청소년들이 위험을 무릅쓰는 횟수가 훨씬 많았다.   또한 청소년들은 친구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 때 보상과 관련된 뇌 영역의 활동이 훨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는 또래의 존재가 위험에 대한 평가 자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위험한 결정에 따르는 보상에 더욱 민감해진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친구들의 존재가 단순히 주의를 흩어 놓기만 했다면 뇌의 수행 기능에 영향을 미쳤겠지만 이런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친구들의 존재가 보상에 대한 민감성을 강화시키는 것은 이 연령대에서 친구와 함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종편집: 2025-09-08 13: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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