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남 거제시 일운면 옛 구조라초등학교 매화나무의 꽃망울이 포근한 봄 기운을 머금고 고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학교 건물 옆에 자리한 네그루의 매화나무는 수령이 60여년을 넘긴 것으로도 유명하다.매일 오전 매화나무 아래를 걸으며 운동을 한다는 정기열(67)씨는 "올해는 유독 추워 개화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늦었다"며 "이 매화는 마을의 자랑"이라며 웃었다.이밖에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일대에는 천연기념물 제233호로 지정된 학동숲과 팔색조 도래지의 붉은 동백(사진)이 봄의 정취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