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명(피부과 전문의)   http://www.vitiligo119.com 현재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중3학생인 이서연(15) 양은 얼마전부터 생긴 눈썹 부위의 하얀 반점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처음엔 아주 작은 반점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겼지만 시간이 갈수록 약간씩 커지는 것 같고, 하얀색이 더 뚜렷해지는 것 같아 이젠 수시로 아이브로우 펜슬을 이용해 화장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도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결국 찾은 피부과에서 ‘백반증’이란 진단을 받은 서연양은 조기 발견이기 때문에 빠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빨리 병원을 찾길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멜라닌 세포 소실로 피부에 흰 반점 형성   백반증이란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거나 기능이 저하되면서 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는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양한 크기의 흰 반점들이 나타나며, 이러한 반점들은 정상 피부와의 경계가 명확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간혹 반점의 경계에 오히려 색소가 짙게 침착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백반증 경계부분이 가렵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표면적 증상 외에 다른 증상이 없는 것이 보통이다.   백반증이 있다고 하여도 생명에 지장이 있거나 통증이 느껴지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즉각적인 치료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백반증의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생명의 위협이나 신체적 통증이 아닌 심리적인 측면이 더욱 강하다. 피부 표면에 드러나는 증상으로 인해 외모적 콤플렉스가 강하게 작용해 사회적 활동이나 외부활동에 위축감을 초래하고, 심각한 사회성 장애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백반증, 조기치료 할수록 완치율 높아   아직까지도 백반증은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치료를 아예 포기하거나 치료 중간에 그만두는 환자도 많다. 실제적으로 백반증의 치료는 어려우며 오랜 기간이 필요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병의 확산을 막을 뿐 아니라 완치도 가능하다.   모든 병이 마찬가지이겠지만 백반증 역시 조기 발견 즉시 치료를 받으면 그만큼 치료율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피부에 흰색 반점이 갑자기 생기거나 커질 때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즉시 진찰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백반증의 조기 진단과 빠른 완치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백반증 치료를 위한 생활 관리법   백반증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긴장, 과로 등으로 악화 되거나 새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 기간 중에는 마음의 안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후 인자 중에서도 햇빛과 관계가 깊어 일광에 과도하게 노출하거나 일광화상을 입으면 증세가 더욱 악화될 수도 있으니, 평상시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도록 한다.   햇빛 뿐 아니라 외상에 의해서도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백반증이 진행 중일 때에는 수건 등으로 심하게 마찰한다든지, 손으로 심하게 긁어 상처를 만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액세서리는 피부를 자극해서 백반증을 번지게 하므로 시계, 목걸이 등의 착용을 자제하고, 염색약, 표백제도 백반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백반증은 발병원인이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은 만큼 민간요법도 다양하지만 민간요법에 의지하다 시간을 허비하여 색소세포가 완전히 파괴되어 증상을 악화시키고 더 이상의 치료도 불가능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백반증의 치료는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약물요법, 표피이식이나 색소를 주입하는 수술요법, 단파장 자외선 B를 이용한 광선치료와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는 치료효과가 매우 빠르고 우수하며, 치료가 간편하고 통증과 부작용이 거의 없어 임산부와 소아도 안심하고 치료 받을 수 있다.   *필자 소개: 유재명 피부과의원 원장.  
최종편집: 2025-05-02 03:32:39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제호 : 왓처데일리본사 :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로 68길 82 강서IT밸리 704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67 등록(발행)일자 : 2010년 06월 16일
발행인 : 전태강 편집인 : 김태수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구 청탁방지담당관 : 김태수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태수 Tel : 02-2643-428e-mail : watcher@watcherdaily.com
Copyright 왓처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