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명산인 금정산의 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휴식년제가 오는 4월부터 3개 권역별로 다시 시행된다.부산시는 오는 2월 만료되는 금정산 휴식년제를 기존 3개 권역별로 재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금정산휴식년제는 4천500ha 면적을 3개 권역으로 나눠 5년씩 실시됐다.1996년부터 2000년까지는 제1권역(계명봉~고당봉~서문~금곡.1천950㏊),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제2권역(범어사~부산대~식물원 입구.1천100㏊), 2006년부터 2011년까지 3권역(온천동~화명.만덕동~금성동.1천400㏊)을 대상으로 실시됐다.부산시의 재시행 방침에 따라 1권역은 오는 4월부터 2016년 3월까지, 2권역은 2016년부터 2021년 3월까지, 3권역은 2021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휴식년제가 5년 간격으로 실시된다.부산시는 휴식년제 재시행과 관련 "휴식년제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생태계 변화 조사용역을 실시한 결과, 동.식물의 종 다양성 증가 등 기대 이상으로 자연생태계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급증하는 탐방객으로부터 자연경관으로 보전하기 위해 재시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부산시가 제1, 2권역 휴식년제 종료 이후 경성대에 의뢰해 `생태계 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2001년 1차 조사에서 식물은 239종에서 264종으로, 동물(조류)은 32종 229개체에서 37종 181개체로 증가했고, 2006년 2차 조사에서도 식물은 48종 증가, 동물은 12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