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걸(한의사)     햇볕이 따스해지기 시작하는 3월이 왔다. 지난 겨울은 너무 추워 야외활동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집안에만 있는 시간이 많아 겨울내 생기를 잃은 칙칙한 피부를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을 것이다. 추위가 한풀 꺾이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자 거리를 걷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하루 중 가장 따뜻한 오후2, 3시쯤에는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날씨가 따뜻해져 야외활동 시간이 늘어난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환절기에는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자극 때문에 더욱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자외선 강한 봄은 잡티 생성의 계절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면 일교차뿐 아니라 하루 동안의 온도차, 습도차 등이 커져 피부가 자극을 받아 민감해지기 쉽다. 또 겨울에 비해 자외선의 강도도 세어지기 때문에 피부에 잡티들이 생기기 쉽다. 기미·주근깨 등의 잡티는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과다하게 침착하는 질환으로 이마나 뺨, 코, 관자놀이, 윗입술 등에 경계가 불명확한 갈색이나 반점이 여러 가지 형태와 크기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동양의학에서는 잡티의 색이 간장의 표면의 색깔과 유사하고 간 기능이 나쁜 사람에게 기미 주근깨가 많이 발생한다고 보아 간반이라고 불렀다. 또한 풍자라고도 하였는데, 이는 자외선이나 찬 기운이 피부를 자극하여 모세혈관의 피가 통하지 않아 얼굴이 거뭇거뭇해진 것을 뜻하기도 한다. 이러한 잡티들은 자외선이 강한 봄, 여름철에 진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잡티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기미 주근깨 등의 잡티를 없애고 밝은 피부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부터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외선은 잡티발생의 가장 큰 외부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자외선에 오래 노출될수록 멜라닌 색소의 침착이 많아지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이다. 수면부족도 피부를 망치는 습관 중 하나인데, 기미와 잡티를 억제하는 호르몬은 밤에 많이 생성되므로 세포가 재생되는 밤10시부터 새벽2시 사이에는 반드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매일 하는 세안도 올바르게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클렌징 제품으로 화장이나 노폐물을 제거한 뒤 폼클렌징으로 다시 한번 세안해주어 피부에 남아있는 화장품의 노폐물들이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한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피부에 각질이 쌓여있으면 흡수가 되지 않는다. 주 1, 2회의 각질제거를 통해 피부노화와 함께 잡티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주면 촉촉하고 맑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기미 미백 치료   한방에서는 기미의 원인을 외부적인 요인과 함께 내부적인 요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체 내부의 다른 질환으로 인한 기미의 경우는 내분비 계통의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확히 파악하여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체내의 노폐물과 어혈, 독소를 제거하고 오장육부의 균형을 바로잡아 몸 속에서 올라오는 멜라닌색소 자극인자를 줄여주는 체질별 맞춤식 탕약을 처방할 수 있다.   또한 피부의 재생과 미백을 촉진하는 10여 가지의 천연 유기농 약재를 농축하여 만든 미백 경옥고는 피부탄력 저하, 탈모방지, 만성피로 회복에도 좋은 효과가 있고, 미백 재생홈케어를 통해 집에서도 피부관리가 가능하다. 이들 내부치료와 함께 미백 스탬프침이나 생약필링, 약침 등의 외부치료를 함께 병행하면 그 효과는 더욱 증대된다. 그 중 미백 스탬프침은 피부에 10만개 정도의 미세홀을 만들어 홀을 통해 피부 재생에 필요한 콜라겐, 수분재생 앰플 등을 피부 상태에 따라 투입하여 진피층의 콜라겐 재생과 멜라닌 색소 분해를 촉진시켜준다.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위한 기미·미백 치료기간은 피부타입과 기미의 형태에 따라 개인차가 많이 난다. 또한 기미는 색소가 피부 속에 재를 뿌려 놓은 듯이 퍼져 있기 때문에 3개월 이상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피부가 어둡거나 진피형 타입의 기미일수록 치료기간이 더 오래 걸리며 처음 1개월 정도는 주2회 정도, 이후 호전되는 상태에 따라 주1회 정도의 치료를 받도록 한다. 기미 미백 치료는 관리가 더욱 중요하고,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사용하도록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 필자소개: 피브로한의원 수원점 원장  
최종편집: 2025-07-03 2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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