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도내 73개 산소길 중 가장 경쟁력 있는 18곳을 선정해 명품길로 육성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최근 명품산소길 18선 선정위원회를 열어 강릉 대관령 옛길, 춘천 실레이야기길, 평창 효석문학100리길, 양구 두타연길, 인제 내린천빙어길 등 18곳을 ‘명품산소길 18선’으로 선정했다.
이는 지난 2009년부터 도내 곳곳에 있는 걷기 좋은 길을 일시에 트레일 코스로 개발한 73곳이 오히려 산소길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방해가 되는 등 차별화 전략 추진에는 다소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별로 경쟁력 있는 1곳을 선정해 이를 명품 산소길로 육성하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선택하게 됐다.
도는 앞으로 명품산소길 18선 주변에 산재한 관광, 역사, 문화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풍부한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길을 주제로 한 테마상품 개발, 지역 특산품을 산소길 방문객에게 홍보할 수 있는 연계시스템 개발 등 산소길이 실질적인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민간단체가 산소길의 관리.운영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지원 및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전국 출향도민을 초청해 환영받았던 범도민 산소길 걷기행사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도는 이미 한국분권아카데미에 스토리텔링 보강, 체험상품 개발 등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를 맡겼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명품 산소길 18선 육성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