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경(튼튼마디 한의원 강남점 원장) 남편과 맞벌이로 일하다가 나이 50이 넘어 직장을 그만두게 된 이미숙(52)씨. 전업주부로 하루 종일 빨래, 청소를 도맡아 하니 직장 다닐 때보다 더 힘들다. 따뜻한 봄을 맞아 식구들과 함께 집안 구석구석 대청소를 한 다음날, 이상하게 팔꿈치 쪽에 통증이 왔다.   대청소 때문에 너무 무리해서 그러려니 하고 평소처럼 생활하는데 통증이 계속된 아픈 쪽 팔로는 물건을 들 수조차 없다. 병원을 찾아가니 이 씨에게 내려진 진단은 야구 선수들에게 많이 나타난다는 ‘야구엘보’였다. 야구규칙도 잘 모르는 이 씨는 본인이 야구를 한 적도 없는데 왜 이 질환에 걸렸는지 의아했다. 야구선수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 ‘야구엘보’ 야구를 할 때 팔을 뒤로 젖혔다 앞으로 힘껏 내미는 동작은 팔꿈치 관절과 주변의 근육, 힘줄 등에 강한 힘이 작용하는데, 무리하게 반복하면 팔꿈치 관절 부위에 염증을 초래한다. 특히 투수들에게 자주 나타나는데 주로 볼을 던질 때나, 던진 후 통증을 느낀다. 이렇게 야구 동작으로 인해 주로 발생한다고 해서 ‘야구엘보’ 라고 한다. 하지만 야구선수가 아닌 일반인들도 팔을 많이 사용하고 난 후에 팔꿈치에 통증이 나타나면 ‘야구엘보’를 의심할 수 있다.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 종사자에 쉽게 발생 야구엘보는 야구 같은 특정 스포츠의 동작으로 인한 관절이나 인대 손상인 경우가 많지만 이 외에도 지속적인 물리적 자극에 의해 팔꿈치 안과 밖의 관절주위 근육의 손상이 누적되면서 뼈가 점차 마모되는 ‘퇴행성 변화’가 원인일 수도 있다. 또한 팔꿈치 인대가 손상되어 뼈와 뼈가 부딪혀서 생기는 마찰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질환으로 가장 많이 고생하는 환자들의 대다수가 팔을 돌리는 동작을 많이 하는 운동 선수들이긴 하지만 가사노동이 많은 가정주부나 목수, 자판을 많이 사용하는 사무직 종사자에게서 발생하기도 한다. 통증 나타나면 충분한 휴식과 냉찜질이 우선 ‘야구엘보’ 외에도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 등 특정 스포츠의 동작으로 인해 나타나는 이 질환은 적절한 휴식과 관리를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상부위가 회복되기 전에 부상당한 팔을 다시 사용하기 때문에 통증이 재발할 확률이 높다. 저절로 나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방치하는 경우 팔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느낄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팔의 건강을 위해서 좋다. 갑자기 나타난 통증에는 온찜질보다 냉찜질을 하는 것이 팔꿈치의 염증이나 부종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팔꿈치 통증이 쉬어도 낫지 않는 경우에는 팔꿈치 관절에서 힘줄의 손상이 누적되어 연골이 상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손상된 힘줄의 회복을 위해 면역체계를 자극함으로써 자연스러운 회복을 유도하는 봉약침 시술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퇴행화된 힘줄과 연골 등의 결합 조직에 충분한 영양을 보강하는 작용을 하는 한약을 복용함으로써 닳고 헤진 조직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평소 손목과 팔꿈치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종편집: 2025-05-02 03: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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