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시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 요트시설이 들어서 본격적인 수상레저문화 시대의 막이 올랐다.      서울시는 오는 16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81번지 국회의사당 뒤편의 여의도한강공원에 90척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여의도 시민요트나루(마리나)’를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설은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통 종합 요트장으로 국내에서는 12번째로 조성됐으며, 부산 수영만과 화성 전곡항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국내 최저요금, 문화시설도 갖춰 = 서울시는 시민들이 부담없는 가격으로 요트를 즐길 수 있도록 이용 요금을 국내 최저 수준으로 정했다.    1~3인용으로 선실이 없는 ‘딩기 요트’는 1인당 1시간에 4천원, 선실이 있는 6인용 ‘크루즈 요트’는 1만5천원으로 국내 요트장의 평균요금(7천500원/2만6천원)의 50~60% 수준이다.    이 요트들은 동력 장치(모터) 없이 돛에 바람을 받아 운항하며, 전문 승무원이 조작을 하기에 초보자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자전거로 강남과 강북을 오가는 시민을 위해 여의도 요트나루와 망원한강공원 사이를 운항하는 ‘자전거 페리’도 운영한다.    이 페리는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고 소요시간은 10분이며, 요금은 1천원으로 책정됐다.    여의도 요트나루의 면적은 2만7천620㎡(수상 1만4천600㎡, 육상 1만3천20㎡)로 민간업체인 ㈜서울마리나가 270억원을 들여 완공했으며 20년간 운영한 뒤 서울시에 기부 체납한다.    시설은 요트 90척(수상 60척, 육상 30척)이 정박할 수 있는 계류장과 4층 규모의 문화·서비스 시설, 주차장, 운영 지원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문화·서비스 시설은 ‘요트의 돛’을 형상화 했으며 1층은 교육실과 휴게공간, 승선 대기 장소로 활용되고, 2층은 컨벤션홀, 3층은 가족 형 레스토랑, 4층은 카페 라운지로 꾸며졌다.    ◇어린이·성인 요트 프로그램 운영 = 시는 어린이와 일반 시민들이 요트를 혼자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소년과 대학생, 성인교실로 나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8~10월에는 소년소녀가장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요트체험 행사도 열기로 했다.    요트 이용 문의는 ㈜서울마리나 홈페이지(http://www.seoul-marina.com)나 전화(☎ 423-7888)로 하면 된다.    현재 한강에는 선착장 등에 요트 127대가 있으며 오는 10월께 경인 아라뱃길에 요트 12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김포 마리나’가 들어서면 여의도 요트나루(90척)와 더불어 총 337대의 요트가 운항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여의도 요트나루 개장을 기념해 16일부터 19일까지 ‘2011 서울보트쇼’를 열어 다양한 종류의 요트를 선보이고 수상과 육상에서 요트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류경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가장 전망있는 여가활용 분야로 수상레저 가 꼽히고 있다”며 “여의도 요트나루 개장을 계기로 한강을 대중 수상레저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종편집: 2025-05-02 05: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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